고우리 "레인보우 타이틀 부담스러워 연예인 그만두고 싶었다"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레인보우에서 연기자로 거듭난 고우리가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고우리는 새침한 이미지에 통통 튀는 목소리, 악녀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열연하며 안방 드라마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거듭났다.


화보 촬영 현장에서 만난 고우리는 새침한 드라마 속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털털하고 솔직했다. 과감하게 포즈를 취했고 시크한 스타일과 우아한 패션 등 다양한 스타일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어릴 적부터 방송에 관심은 많았지만 진짜 연예인이 될 줄 상상도 못 했다. 꾸미는 데 소질이 없었다. 화장도 21살 때 배웠다. 멤버 중 손재주가 좋은 지숙, 재경 덕분에 저도 뷰티에 대해 많은 점을 알게 됐다”며 데뷔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7년 전에는 젖살을 빼고 싶어서 다이어트를 열심히 했다. 꾸준히 운동하면서 고구마, 닭 가슴살 등으로 식단을 조절했다. 아무리 살을 빼도 젖살 때문에 티가 안 났다. 후배 걸그룹 중에서도 저처럼 독하게 다이어트 하는 분들이 있을 텐데 젖살은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점을 알았으면 좋겠다. 레인보우 멤버들이 데뷔 시절과 가장 많이 많이 달라진 사람으로 저를 뽑는다. 데뷔 시절과 나이대가 달라지면서 보다 성숙해졌다. 연예계의 무서움도 느꼈다. 정신 똑바로 안 차리면 코 베어갈 것 같더라. 긴장감을 갖고 내면적으로 단단해졌다”며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7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은 레인보우. 장수 걸그룹 비결이 궁금했다. 고우리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싶다면 멤버들과 잘 지낼 것. 욕심은 최소한으로 줄이고 화합을 중요시할 필요가 있다. 시기와 질투심이 순간적으로 생겨도 결국 나중에 남는 것은 주위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다.

생각이 깊은 고우리에게도 슬럼프는 있었다. 그는 “가수, 연기, 예능을 조금씩 한 번에 하고 있을 때 나는 도대체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어느 날은 연기를 하고 다음 날은 예능에서 웃겨야 하고, 어느 순간에는 가수로서 무대를 장악해야 했다. 일이 많아서 행복했지만 한 가지에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보니 머릿속이 복잡했다. 레인보우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만큼 부담감도 컸다. 연예인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멤버들과 솔직하게 대화를 나누면서 슬럼프를 극복했다”고 전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를 물었다. “연말 시상식은 결과를 떠나 동료들과 한 해 동안 수고했다는 의미가 느껴지는 자리다. 그 자리에 초대받지 못할 때는 집에서 라면 먹으면서 TV를 보곤 했다”고 전했다. 또한 “가수는 매 무대마다 다양하게 변신을 할 수 있는 직업이다. 제가 금발 헤어스타일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인기가 제일 낳았다. SNS에 사진을 올리면 한동안 연락이 안 왔던 남자분들에게 예쁘다고 메시지가 왔다”며 과거를 떠올렸다.


가족처럼 포근했던 레인보우 둥지를 떠나 배우로 홀로서기를 시작한 고우리. “제가 춤은 정말 빨리 습득하는 편인데 대본 암기는 쉽지 않더라. MBC ‘다시 시작해’에서 처음으로 주연을 맡았고 박민지, 박선호, 김정훈과 함께 스토리를 이어갔다. 같은 여자 주인공이었던 박민지는 정말 착하고 귀여웠다. 서로 돋보이기 위해 시기하거나 질투하지 않았다. 정말 행복한 촬영 시간이었다”며 최근 종영한 작품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과거 UN으로 활동했던 김정훈 선배님은 아이돌 출신으로 연기를 시작한 저를 많이 이해해주셨다. 한 번은 제가 너무 긴장해서 NG를 많이 냈다. 김정훈 선배님과 함께하는 장면이었는데 저 때문에 촬영이 계속 지연됐다. 이때 신경 쓰지 말고 편하게 마음을 다잡으라고 다독여주셨다. 많이 의지됐다”고 말했다.


고우리는 MBC ‘여왕의 꽃’ 서유라를 열연하기도 했다. 그는 “‘여왕의 꽃’ 방송 후부터 중장년층에게 인지도가 쌓였다. 길거리에서 모녀를 만나면 어머님이 저를 알아봐 주신다. 젊은 친구들은 저를 잘 모르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는지 묻자 “아무래도 외모가 새침해서 부잣집 딸처럼 통통 튀는 캐릭터를 많이 맡았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착해지면서 결국 사건을 해결했다. 흔히 말하는 ‘츤데레’ 스타일이다. 실제 성격도 츤데레다. 기회가 된다면 기존에 해왔던 스타일 외 다른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로는 서현진을 언급했다. “실제로 뵙고 연기하는 모습을 배우고 싶다. 선배님은 어떤 분일지 궁금하다. 가수에서 배우로 전업했는데 마치 처음부터 배우였던 것처럼 뛰어난 내공이 느껴진다. 저도 언젠가 연기자로서 인정받고 싶다.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는 액션. 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우리에게 10년 뒤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물었다. 그는 “차태현 선배님처럼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아지는 배우가 되고 싶다.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최대한 유쾌한 역할을 많이 하고 싶다. 더욱 열심히 분발해서 다양한 연기로 인사드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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