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와치]"우리가 봐도 빈티났다" 'YG빨' 못누린 빅뱅, 헝그리정신 없었다면

그룹 빅뱅(지드래곤, 태양, 탑, 대성, 승리)에게 헝그리 정신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빅뱅과 YG엔터테인먼트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1996년 설립된 YG가 2006년 빅뱅을 데뷔시키기 전까지 약 10년동안 지누션과 원타임 등 여러 팀을 내놓으며 승승장구했지만 소위 '잘나가는' YG 이미지를 만드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소속 아티스트가 빅뱅이라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 그만큼 빅뱅은 끝 없는 음악적 고민과 쉴틈 없는 작업, 활동을 통해 믿고 듣고 볼 만한 음악과 무대를 선보일 줄 아는 아티스트가 소속된 회사라는 대중의 인식을 굳건히 했다.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도 2013년 한 공식 석상에서 "빅뱅 덕분에 YG가 메이저 회사로 발돋움했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최근 데뷔한 위너와 아이콘, 블랙핑크 등의 경우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대형 사옥에서 체계적인 연습생 육성 시스템 하에 빅뱅이라는 훌륭한 롤모델을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보며 발전했다. YG가 데뷔시키는 신인 가수라는 타이틀만으로도 언론과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반면 빅뱅은 소규모 빌딩에서, 체계적 시스템이 전무하다시피한,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에서 차근차근 성장을 이뤄냈다. 초짜 신인이 싱글 프로젝트를 통해 이름을 알리는 이례적인 프로모션 방식도 결코 녹록지 않았다. 빅뱅은 2006년 8월 발표한 첫 데뷔 싱글 활동을 시작으로 그해 9월과 11월 두 개의 싱글을 더 선보인 뒤 12월 첫 정규 앨범을 발매했다. 이에 대해 리더 지드래곤은 12월 13일 오후 인터뷰에서 "카메라 감독님도 우릴 안타깝게 봤다. 한 달마다 매번 다른 곡을 들고 나와 힘들겠다고 했다. 우리가 봐도 애들(빅뱅 멤버들)이 빈티도 많이 났고 그랬다"고 운을 뗐다. 태양은 "그때 정말 헝그리했던 것 같다"며 웃었다. 지드래곤은 "연습생 때 레슨을 하다 청소하고 자고 그런 생활을 하다 데뷔하자마자 방송 활동을 했다. 그때는 모든 예능을 다 했고 각종 행사도 했다. 끝나면 회사로 들어가 곡을 쓰고 녹음을 하고 안무도 익혔다. 콘서트도 해야했다"고 데뷔 초를 떠올렸다. 빡빡한 패턴 속에서 정신적 여유를 찾은 건 언제쯤이었을까. 지드래곤은 "괜찮아진 건 재계약 이후인 것 같다. 사실 지금도 괜찮지 않다. 너무 바쁘다"며 웃었다. 이어 그는 "'거짓말' 때?"라며 "그때도 한동안 힘들었지만 어딜 가도 알아봐주시니까 힘들어도 기분이 좋아지고 보람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전까지는 그런 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태양은 2012년 2월 발매한 미니 5집 '얼라이브(ALIVE)' 이후 여유를 찾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내가 생각했을 때 괜찮아진 건 '얼라이브' 앨범 이후였던 것 같다. '마지막 인사' 때까지도 방송을 다 했다"고 말했다. 지드래곤은 "'얼라이브' 때부터 월드 투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탑은 "그때부터 우리가 가수인 걸 즐기기 시작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태양은 "앨범을 내고 방송도 방송이지만 월드 투어로 팬 여러분을 만나는 게 가수로서 되게 이상적인 방향이다. 투어 무대는 완전히 우리 것이니까 우리가 원하는 걸 만들 수 있었다. 그때부터 많이 편해지고 일이 재밌어진 것 같다"고 회상했다. 지드래곤은 "계속 갈수록 투어 규모가 커지다보니까 죄송스럽게도 한국에서 일반 가요 프로그램도 그렇고 많이 못 나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부단한 노력은 빅뱅이 '믿고 듣는 아티스트'로 거듭나는데 날개를 달아줬다. 데뷔 초부터 신곡을 낼 때마다 어김 없이 정상에 올랐던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연이어 선보인 싱글 '메이드 시리즈(MADE SERIES)'로도 국내외 음반,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했고, 이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기 위해 13일 발표한 '메이드 더 풀 앨범(MADE THE FULL ALBUM)'의 신곡 3곡도 음원 차트 1위부터 3위까지 나란히 오르며 빅뱅의 사그라들지 않는 위상을 실감케 했다. 이젠 빅뱅이 가는 길이 곧 대한민국 가요계 역사의 최초, 최단, 최고의 기록으로 써내려지고 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도 있고, 이쯤 되면 전성기를 추억하며 음악적 위기를 겪을 법도 한데 빅뱅은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며 당당히, 굳건히 정상을 지키고 있다.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이나 내일이 빅뱅의 클라이맥스라는 지드래곤의 말이 건방지게 들리지 않는 이유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건방지다고 말씀하실 수도 있겠지만 남들은 옛날을 두고 전성기, 클라이맥스라고 표현하는데 저희는 행복한 고민이지만 미래를 생각하게 돼요. 이 앨범이 잘되면 잘될수록 다음 앨범이 더 잘돼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 내일이 빅뱅

참지 말고 힘들면 이리와 안아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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