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푸치의 모닝레터_1220. "다 같이 밥 한번 먹자" 지켜요 

최근 탄핵된 박 대통령이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을 깨고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사유화함으로써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과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촛불집회에 참석한 국민들이 거리에서 자유발언 형식으로 내뱉는 말에서 국민의 권리에 그런 것이 있었는지 놀라게 되는데요, 국민들이 국가, 의회, 대통령에게 하고 싶은 말을 쏟아내고 있는 요즘, 말 한마디로 소통하고, 힐링하고, 공감하는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지난해 설 명절에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해서 5월 처음으로 방송된 JTBC의 <김제동의 톡투유-걱정말아요 그대>는 매주 일요일 밤 11시에 심리, 교육, 인문학 관련 전문 패널을 초청해 서로의 고민과 걱정거리를 나누며 청중과 시청자가 직접 참여하는 토크쇼로 감동과 함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지요. 지난 주말 18일 밤에는 '지키다'라는 주제 아래 공감 넘치는 이야기를 펼쳤는데요, 최근에 국민의 4대 의무와 5대 권리를 다 외우고 다닌다는 한 중년 여성은 "국민에게 4대 의무를 지키라고 해서 다 잘 지켰키는데도 살기가 힘들어지니까 더 열심히 지켜야 되겠다"고 말했죠. 이어 "국민의 4대 의무와 5대 권리를 다 외우고 있는데, 국민의 5대 권리는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권리를 행사해야만 의무도 잘 지킬 수 있다고 생각돼 국가가 의무만 강요할 것이 아니라 국민이 권리도 행사할 수 있게 정치를 잘해주셨으면 한다"고 투철한 준법정신으로 열심히 사는데도 여전히 팍팍한 세상살이에 대해 토로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제동은 "법 하면 우리가 지켜야 할 것 같지만, 국민의 주권을 위임받은 사람들이 헌법은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어떻게 지켜야 할 지를 정한 법인데, 이렇게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1조부터 36조까지 적어놓고도 부족해서 우리의 헌법은 37조 1항은 이렇게 적어두었습니다. 국민의 자유와 권리는 헌법에 열거되지 아니한 이유로 경시되지 아니한다"고 설명했죠. 저 역시도 교육, 국방, 근로, 납세 등 4대의무는 잘 알고 있었지만, 5대 권리에는 소홀했던 것 같아 어린이백과를 찾아 보게 됐어요. △법 앞에 차별을 받지 않을 권리 '평등권' △일정한 범위 안에서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는 권리 '자유권' △국가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공무담임권으로서 '참정권' △권리가 침해당했을 때 국가에 구제를 요청할 수 있는 권리 '청구권' 그리고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최소한의 생활을 국가에 요구할 수 있는 권리 '사회권' 등 5대 권리에 대해 알게 됐지요. 정치에 무관심으로 일관했던 국민들은 광장에서 그리고 토크쇼가 있는 강연장에서 스스로 주권을 되찾기 위해 말하고 행동하는 직접 민주주의를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면서 이와 함께 분노와 황당함 등 상처를 치유받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김제동은 '지키다' 하면 떠오르는 문구가 무엇이 있는지 청중들에게 질문하자 다양한 답변이 나왔어요. 대한민국, 건강, 가족, 나 자신, 가오 등 방청객들의 수 많은 스케치북이 올라온 가운데, 사연의 신청자 중 한 명은 가장 지키기 힘든 약속으로 '밥 한번 먹자'를 꼽았어요. 이날 게스트로 참석한 가수 박정아는 "현대인에게는 여유가 없지만, 우리가 정이 있는 민족이기 때문에 가장 지키기 힘든 약속인 '밥 한번 먹자'는 정을 내비치는 게 아닐까 생각해봤다"면서 "언젠가 만나고 싶은 마음을 담는 여지를 남기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서천석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게 좋아하는 사람과 밥 먹을 때이지만, 너무 밥을 먹을 시간이 없는게 문제이다. 그런 약속도 지키지 어려운 삶의 조건이 안타깝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밥을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여유있는 생활로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죠. 또한 노명우 아주대 교수는 "너무나 많은 지키지 못한 빈 말을 하고 사는 건 우리가 그 만큼 시간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는 걸 나타낸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제동은 "우리 다 같이 좋은 일 생기면 이런 문제 해결되면 오늘 만난 사람들끼리 광화문에 모여서 2천 인분, 3천 인분씩 비빔밥 먹는 행사가 있던데, 다 같이 밥 한번 먹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어요. 최근 촛불 시국 탓인지 광장에서도 사이다 발언으로 주목받는 중고생이나 초등생 그리고 노년의 어르신들도 많이 눈에 띄는데요, 저는 글쓰는 것으로나마 한 마디의 말보다 의미있는 한 구절로 서로를 힐링시켜 주면서 여러분과 계속해서 공감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밥 한번 먹자'고 했던 말 지켜보시길. From Morningman.   

Social Film/Healing Qurator,Reporter,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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