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들의 겨울나기, ‘누비의 미학’

지금처럼 다양한 방한 의류가 없었던 과거에는 어떻게 겨울을 이겨냈을까요? 손재주가 좋았던 우리 조상들에게는 누비 바느질이 있었습니다.

누비는 두 겹의 옷감을 겹쳐 2~3 땀씩 직선으로 바느질하는 방법인데요. 촘촘하게 바느질하기 때문에 여러 번 빨아도 옷감이나 옷 모양에 틀어짐이 없었습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두 옷감 사이에 솜 등의 보온재를 넣어 옷을 지었습니다.

<겨울철 큰 인기를 끌었던 누비 한복/ 출처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규방 문화>

‘따뜻하고 때가 덜 탄다.’는 장점 덕분에 큰 인기였던 누비옷. 누비옷이 따뜻한 비결은 바로 직조공법에 있었는데요. 일정 간격을 두고 실로 줄이 지게 꿰매어 붙이므로 천 사이에 둔 솜이 흩어지지 않고, 천과 천 사이에 공기층이 생기며 보온효과까지 생기는 것이죠.

덕분에 백성들은 물론 무사들조차도 겨울철이면 누비옷을 입는 경우가 많았는데, 고구려 고분 감신총 벽화에 있는 무사의 옷을 보면 누비 갑옷이 윗몸을 감싸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세계로 뻗어가는 누비옷/ 출처 : 오쿠스>

일반적으로 누비에 사용되는 옷감은 명주, 무명 등입니다. 보온재로서의 솜은 일반적으로 목화솜이 많이 사용됐는데요. 목화솜이 들어오기 이전에는 옷감만 여러 겹 겹치거나 동물의 털, 갈대, 종이 등을 넣어 누비기도 했다고 합니다.

누비는 겉으로 바느질이 드러나는 만큼 정성이 더 많이 필요한 바느질이었습니다. 때문에 ‘기원’의 의미를 담기도 했는데요. 갓난아이의 장수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100줄 이상으로 누빈 배냇저고리를 짓기도 하였고, 수의를 미리 준비하며 무병장수를 빌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강원도에서는 누비바지가 혼수에 포함되었을 정도로 대접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우리 선조의 겨울을 따뜻하게 만들어준 누비.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들을수록 우리 것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은데요. 여러분도 이번 기회에 누비를 다시 한번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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