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동이 활발해져 태아와 본격적으로 교감할 수 있다.
다리가 붓고 쥐가 나고, 호르몬 영향으로 피부는 트고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달의 증상은?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다. 부종이나 정맥류가 생기고, 다리가 저리고 쥐가 난다. 배, 가슴, 허벅지 등 피부가 트고 몹시 가려워진다. 자궁이 직장을 압박해 치질이 생길 수 있다.
이달의 건강 수칙
1. 태동에 주의를 기울인다.
태동은 태아가 뱃속에서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는 신호다. 평소 태동에 주의를 기울여 태아 상태를 체크한다. 태동이 잘 느껴지다 어느 순간부터 태동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태아에게 이상이 있을 수 있다. 즉시 의사에게 진찰받는다.
2. 적당한 운동으로 변비를 예방한다.
자궁이 점점 커지면서 장이 압박을 받아 변비가 생긴다. 변비를 대수롭지 않은 증상으로 여겨 장기간 방치하면 식욕이 떨어지고, 태아에게 영양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뿐 아니라 치질이 생겨 임신 기간 내내 고생할 수 있다. 적당한 유산소운동이 변비 해소에 도움이 되니 힘들더라도 하루 30분 정도 산책한다.
3. 다리를 마시지한다 .
자궁이 커지면서 혈액순환을 방해해 다리 부종이 쉽게 생긴다. 다리가 저리고 쥐가 날 때는 아픈 쪽 다리를 쭉 펴서 발을 부드럽게 주무르고, 천천히 걷는다. 움직이는 것이 아프고 불편하지만 증상이 나아지는 데 도움이 된다. 오래 서 있거나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지 않으며, 굽이 낮고 발이 편안한 신발을 신는다. 잠들기 전에는 종아리를 주무르고, 베개나 쿠션에 다리를 높이 올리고 쉬는 것도 좋다.
이달의 태교
임신 중기는 태아의 청각이 예민한 시기. 실제 태아의 뇌 발달에 청각이 차지하는 비율이 90%에 달한다. 임신 중기 청각에 자극을 주면 두뇌 발달이 활발해진다. 임신 6개월이면 태아는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소리를 구별하는 능력도 갖게 된다.
사람의 목소리를 기억할 수 있는 6개월에는 엄마 아빠가 밝은 느낌의 동요를 불러주거나 동시, 동화를 읽어주면 좋다. 동요나 동시는 순수한 내용이라 엄마의 마음도 안정되고, 리듬감과 운율이 있어 아기의 우뇌와 좌뇌를 자극할 수 있다.
이달의 검사
1. 임신성 당뇨병 선별 검사
임신 24~28주 사이에 임신성 당뇨병 선별 검사를 한다.
포도당 50g을 마신 뒤 피를 뽑아 당뇨병 여부를 확인한다. 당뇨병이 확인되면 식사를 거른 상태에서 포도당 100g을 마신 뒤 재검사를 받는다.
2. 중기 정밀 초음파 검사
임신 20~24주에 정밀 초음파 검사를 실시한다.
이 시기에는 태아의 장기가 거의 모든 부분 완성되어 잘 보이므로 정밀 초음파 검사로 기형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임신 중기가 지나면 태아가 너무 성장해 관찰하기 힘들어지니 예정된 검진일에 반드시 검사받는다.
3. 소변 검사
소변에서 단백이 나오면 임신중독증을 의심할 수 있다.
2회 이상 검사해서 이상 소견이 나오면 태아 크기, 혈압등을 자세하게 검사한다.
4. 태아 심장 초음파 검사
태아 심장 초음파 검사는 정밀 초음파 검사 시 태아의 심장 소리가 이상하고 기형이 의심되는 경우 실시한다. 병원에 따라서는 정밀 초음파 검사와 함께 시행하는 곳도 있으며 정확도는 약 70% 정도다.
아빠가 챙겨주세요
임신 중기에 들어서면 잠잘 때 다리 통증을 호소하는 임신부들이 많아집니다.
아파하는 아내를 위해 다리 사이에 베개나 쿠션을 끼워주세요. 다리가 붓거나경련이 일어난다면 마사지로 혈액순환을 돕는 것이 좋습니다. 아내가 잠들기 전 허벅지나 종아리를 쓸어내리며 마사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발 마사지는 강하게 자극하기보다는 부드럽게 만져주세요.
임신 중기에 하는 정밀 초음파 검사에는 꼭 함께 가세요. 정밀 초음파 검사로 태아의 외형뿐 아니라 심장이나 장기의 발달을 꼼꼼히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아이의 눈, 코, 입 등 궁금했던 얼굴을 볼 수 있는 순간을 놓치지 마세요.
* 출처 : 제일병원 ‘임신출산 육아대백과(비타북스)’ 내용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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