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의 심각한 부작용… 맞을 때 맞더라도, 알 건 알아야 합니다

Fact



▲11월 27일~12월 3일까지 ‘외래환자 1000명당 13명’이던 독감환자 수가 ‘1000명당 61명’으로 3주 만에 5배 가까이 급증했다.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와 국내 일부 언론은 “독감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감백신 부작용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는 “접종자의 1% 미만에서 발열, 무력감,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했다. ▲“접종자의 1%”라는 질병관리본부 통계와 달리, 미국 법무부는 2016년 9월 20일 보고서를 내고 “올해 5월 16일~8월 15일까지 3개월 동안 미국 연방법원에 제기된 276건의 청원 중, 독감 백신의 부작용과 관련된 것이 89건(32%)에 달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의료 전문 매체 ‘헬스임팩트뉴스’(Health Impact News)는 “미국 연방법원이 인정한 백신 피해자의 60%가 독감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들은 마비, 두통, 나아가 사망 등 심각한 고통을 호소했다.



View



독감(인플루엔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질본)의 조사결과, 11월 27일~12월 3일까지 ‘독감 의사환자’ 수는 외래환자 1000명당 13.3명이었다. 그런데 이 수치가 12월 4일~10일 34.8명으로 증가하더니, 12월 11일~17일에는 61.4명으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3주 만에 무려 5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독감 의사환자’란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함께 기침 또는 인후통 증세를 보이는 환자를 뜻한다.



독감 환자가 갑자기 급증하자, 질본은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학교를 중심으로 유행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아직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에는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자 일부 언론은 ‘독감 유행에 백신 바닥… 주변 뒤져서라도 접종해야’(26일), ‘A형이어 B형 독감 온다… 백신접종 안늦었다’(23일) 등의 기사를 잇달아 보도하고 나섰다.

‘독감 환자’ 1000명당 13명→ 61명… 3주만에 5배 가량 늘어



그런데… 독감 백신은 부작용이 없는 걸까? 질본은 지난 10월 3일 보도자료에서 아래와 같이 간략하게 언급해 놓았다.



“접종 후 경미한 이상반응으로 접종 부위 통증 및 발적(빨갛게 부어오름)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런 증상은 접종 직후에 발생해 1~2일 내에 사라진다. 접종자의 1% 미만에서 발열, 무력감,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그런데 ‘별 것 아니라는’ 식의 질병관리본부 경고와 달리, ‘심각한 부작용 사례’가 미국에서 지속적으로 보도되고 있다.



미국 법원 ‘독감 백신’ 42명 피해 인정



미국 연방법원은 2013년 12월, 미국 보건복지부(HHS)를 상대로 ‘백신을 맞고 사망했거나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면서 소송을 제기한 139명 중 70명의 피해를 인정했다.



미국의 의료 전문 매체 ‘헬스임팩트뉴스’(Health Impact News)의 판결 내용을 보도하면서 2014년 1월 5일 “이들 피해자의 60%에 달하는 42명이 독감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피해자 42명 중 25명은 ‘길랑-바레 증후군(GBS; Guillain-BarréSyndrome)’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길랑-바레 증후군은 소아마비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질병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 증후군에 대해 “신체의 면역 능력이 약해져, 근육을 약화시키거나 말초신경, 척수, 뇌신경 등을 마비시키는 희귀 질병”이라고 정의했다.



하지만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독감 백신과 길랑-바레 증후군 사이의 연관성은 불분명하다”면서 “백신을 맞는 것이 독감으로 인한 질병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접종을 권했다.

“백신 피해자의 60%가 독감백신 접종자”



길랑-바레 증후군을 포함한 독감 백신의 부작용 사례는 미국의 ‘세계 백신 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두번 생각하기(ThinkTwice)’라는 이름의 이 협회는 백신 부작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곳으로, 여기서 밝힌 ‘독감 백신’ 부작용 사례 중 일부는 다음과 같다.



#1. 나는 독감 백신을 맞고 한 달 뒤, 침실에서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갔다. 내 몸은 정맥 주사 라인, 피딩 튜브(영양관), 방광 카테터 등으로 둘러싸였다. 나는 길렝-바레 증후군으로 완전히 마비된 상태였다. 나는 3주 동안 중환자실에 있다가 재활 센터로 옮겨졌다.



석달 후, 약 100 발자국 정도 걸을 수 있게 되자 퇴원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지팡이 없으면 걸을 수 없는 상태다. (의사들은) 나에게 독감 백신을 접종하면서, 어떠한 위험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주지 않았다.



#2. 이틀 전, 지인의 여동생이 갑자기 사망했다. 그녀는 건강한 40대 여성이었다. 하지만 이틀 전 낮에 독감 주사를 맞고 집으로 돌아온 후부터, 몸 상태가 나쁘다고 호소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그날 밤 세상을 떠났다.



#3. 내 남편은 독감 백신을 맞은 날 밤, 겨드랑이의 림프절이 부어오르는 경험을 했다. 그날 이후 남편은 허약해졌고, 마른 기침을 달고 살며 오한을 느낀다고 했다. 이런 증상은 이후 두 달 동안 지속됐다. 두달 째 되던 달에는 구토 증세까지 보였다. 남편은 주치의로부터 ‘굿파스쳐 증후군(Goodpasture syndrome)’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굿파스쳐 증후군은 희귀 난치성 질환이다. 보건복지부와 국립보건연구원이 운영하는 ‘희귀난치성질환 헬프라인’에 따르면, 이 질병은 △객혈 △고혈압 △급성신부전 △피로 △호흡곤란 △흉통 △관절통 △피부 홍반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난치병이다.



#4. 나는 67세의 노년층이다. 몇 년 동안 매년 독감 백신을 맞아왔다. 그 중 딱 한 번 오한을 겪었다. 하지만 어제 독감 백신을 맞고 난 뒤로 밤 11시 30분~새벽 4시까지, 나는 지금까지 겪은 중 가장 극심한 두통에 시달렸다.

미국, 2016년 3개월간 ‘독감 백신’ 부작용 89건



미국 법무부가 2016년 9월 2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5월 16일~8월 15일까지 3개월 동안 미국 연방법원에 제기된 276건의 청원 중, 독감 백신의 부작용과 관련된 것이 89건(32%)에 달했다.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는 “독감 백신을 맞은 후 이상증상이 나타날 경우, 질본이 운영하는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 접속해 직접 신고를 하거나, 백신을 맞은 병원 또는 관할 보건소에 전화하면 된다”고 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세부 조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광고없는 언론 팩트올은 기자들이 만든 첫 비영리언론입니다. 정직한 기자들의 ‘전국 네트워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뉴스와이슈 ・ 의료
기자들과 후원자들이 만든 비영리 언론입니다. 최대한 객관적이며 가치 중립적인 보도를 지향하기 위해 이름을 ‘팩트올’로 정했습니다. 팩트체크와 탐사보도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Follow
4.7 Star App Store Review!
Cpl.dev***uke
The Communities are great you rarely see anyone get in to an argument :)
king***ing
Love Love LOVE
Downlo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