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트니코바 도핑 의혹 김연아 '소치 금메달' 받나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김연아를 제치고 ‘깜짝 금메달’을 거머쥐었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가 도핑 의혹을 받고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사실로 판명될 경우, 김연아의 뒤늦은 금메달 획득이 확실시되어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한 언론(www.dni.ru)은 러시아 선수들의 소치 올림픽 도핑 파문이 불거진 지난 23일 보도를 통해 약물 복용이 의심되는 선수들의 리스트를 일부 공개했다. 이 중엔 남자 봅슬레이 2관왕인 알렉세이 보에보다와 스켈레톤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알렉세이 트레티아코프, 여자 바이애슬론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하나씩 챙긴 올가 빌루키나 등이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김연아를 눌렀던 소트니코바의 이름도 들어 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최근 ‘맥라렌 리포트’를 통해 소치 올림픽 출전자 등 러시아 스포츠 선수 60명 이상의 도핑 혐의를 공개했는데 신문은 이 중 소트니코바의 이름 등이 들어있는 자료를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소트니코바에 대한 혐의는 그의 소변 샘플에 흔적이 있다는 것이다. 정확히는 누군가가 그의 샘플을 뜯었던 것으로 간주된다. WADA는 러시아가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참패하자 러시아 당국이 자국에서 연 소치 올림픽 때 약물 성분이 있는 러시아 선수들의 샘플을 도핑테스트실에 뚫어놓은 구멍을 통해 깨끗한 소변 샘플과 바꿔치기 하는 파렴치한 행각을 저지른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샘플이 훼손된 흔적이 있는 것만으로 어느 누구도 도핑 양성 판정을 내릴 순 없다. 좀 더 정확한 조사와 관련 증언이 필요하다. 또 피겨는 예술적인 면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종목이어서 도핑이 큰 힘을 얻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소치 올림픽 불과 한 달 전 유럽선수권에서 준우승한 것이 주요 커리어의 전부였던 소트니코바가 소치 올림픽에서 괴력을 발휘하고, 또 석연찮은 판정까지 겹치면서 우승한 것을 ‘이변’으로 보는 시선은 적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러시아 언론 보도도 예사롭지 않다. 소트니코바는 10대 후반 어린 나이에 소치 올림픽 금메달 뒤 피겨 선수로 거의 활동하지 않고 있다.

소트니코바의 금메달이 박탈될 경우, 김연아가 이를 승계받는 것은 시간 문제다. 그렇게 되면 김연아는 카타리나 비트(독일)가 1984년과 1988년 동계올림픽에서 연속 우승한 이후 처음으로 피겨 여자 싱글에서 올림픽 2연패를 이룩한 선수가 되며 세계 피겨의 전설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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