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우, 죗값 다 치렀다?!

“장성우가 잘못을 했지만 그에 대한 벌은 다 받았다.

감독이 새로 와 그 잘못으로 장성우를 캠프에 데려가지 않는 등 차별을 하면 이중처벌이다.

캠프에 데리고 가서 공평한 경쟁 기회를 줄 계획이다.

kt에 있으면 모두 똑같이 경쟁해야 한다”

김진욱 감독의 생각은 알겠지만 야구 팬들도 동의할 지는...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며 징계로 야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 kt 포수 장성우(26)가 명예 회복에 나설 수 있을까. kt 새 사령탑 김진욱(56) 감독은 장성우에게 공평한 경쟁 기회를 주기로 결심했다. 이에 따라 장성우는 이번 겨울 스프링캠프에 전격 합류해 생존경쟁을 펼치게 됐다.경쟁에서 이겨내면 내년 시즌 포수마스크를 쓴 장성우를 다시 볼 수도 있을 전망이다.

kt는 지난해 시즌 도중 젊은 선발투수 박세웅(21)을 롯데로 보내고 포수 장성우를 데려오는 것을 골자로 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미래의 에이스와 즉시전력감의 포수를 맞바꾼 공격적인 트레이드로 주목받았다. 롯데에서 강민호의 백업역할을 하면서도 주전 포수감이라며 타 팀의 구애를 받을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던 장성우는 2015년 133경기에 출전해 젊은 투수들을 잘 리드하면서도 타율 0.284, 13홈런, 77타점으로 방망이까지 야무지게 돌렸다.

장성호는 kt에 연착륙하며 주전 포수로 거듭나는 듯 했지만 시즌을 마친 뒤 큰일이 터졌다. 여자친구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에서 나눈 대화내용이 공개되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야구 선수와 지도자, 관계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장성우는 구단으로부터 벌금 2000만원과 50경기 출장정지, KBO로부터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120시간, 사회 봉사활동 120시간 징계를 받았다. 장성우는 지난 시즌 중반 징계 처분을 모두 마쳤지만 1군 경기에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다. 허리 부상으로 퓨처스리그(2군)에서도 2경기 출전했을 뿐이다. 몸상태도 좋지 않았지만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해 쉽사리 복귀하지 못했다.

올해 장성우의 공백을 김종민, 이해창, 윤요섭 등이 메웠다. 현재 재활 중인 장성우는 기술훈련에 곧 들어간다. 김 감독도 스프링캠프에서 장성우를 체크한 뒤 시즌 구상에 넣을 예정이다. 김 감독은 “장성우가 잘못을 했지만 그에 대한 벌은 다 받았다. 감독이 새로 와 그 잘못으로 장성우를 캠프에 데려가지 않는 등 차별을 하면 이중처벌이다. 캠프에 데리고 가서 공평한 경쟁 기회를 줄 계획이다. kt에 있으면 모두 똑같이 경쟁해야 한다”면서도 “야구보다도 인성이 먼저다. 장성우가 다시 잘못을 하게 되면 함께 갈 수 없다. 분명히 얘기할 수 있고, 선수에게도 그렇게 얘기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장성우는 김종민, 이해창과 경쟁해야 한다. 윤요섭은 오른손 전문 대타로 시즌을 준비하게 된다. 김 감독은 “(김)종민이와 (이)해창이가 올해 포수를 봤다. 요섭이는 포수로서의 능력보다 대타로서의 활용도가 높다. 마무리캠프 때도 열심히 했다. 대타로서 매력이 있다. 왼손투수를 상대로 예전부터 잘쳤고, 한 방도 있다”면서 “(장)성우는 종민이, 해창이와 주전 포수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내심 장성우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투수 출신인 김 감독은 포수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 때문이다. 그는 “투수는 예민하다. 투수는 포수와 서로 눈빛만 봐도 통해야 한다. 공이 좋지 않을 때 포수가 올라가 투수를 안정시키고 끌어줘야 한다. 경험있는 포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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