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열 달 동안 기다리던 태아와 만날 날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모체와 태아는 언제든지 출산할 수 있는 상태. 분만 예정일보다 빨리, 혹은 늦게 출산한다고 해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마음을 편안히 하고, 인내심 있게 아기가 나올 신호를 기다린다.
이달의 증상은?
위의 압박감이 줄고, 숨쉬기가 한결 편해진다. 자궁 입구와 질이 부드러워지고 분비물이 늘어난다. 분만이 가까워지면서 태동이 약해진다. 가진통이 느껴진다. 분만 진통, 양막 파수, 이슬이 나타난다.
이달의 건강 수칙
1. 과식하지 않는다.
출산이 가까워지면 태아가 골반 안으로 들어가 위를 누르던 압박감이 줄면서 전보다 속이 편안해져 과식하기 쉽다. 이때 체중이 급격히 늘면 난산할 수 있으니 주의한다. 출산이 임박해서는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골라 먹는다.
2. 순산 운동을 한다.
막달의 운동은 순산할 수 있도록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목적.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가빠 운동하기 쉽지 않지만 식이요법과 운동을 하지 않으면 체중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앉거나 누워 있는 자세의 요가나 스트레칭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
3. 잠들기 전 다리 마사지를 한다.
임신 막달이 되면 다리 저림과 부기가 더욱 심해진다. 갑자기 다리에 쥐가 나 한밤중에 깨는 일이 다반사. 잠들기 전 오일을 바르고 다리 마사지를 충분히 하면 긴장이 풀어져 숙면에 도움이 된다.
4. 출산 신호를 잘 살핀다.
출산이 임박한 만큼 몸의 변화를 세세히 체크해 병원 갈 시기를 놓치지 않는다. 진통이 시작됐다면 시간 간격을 꼼꼼하게 잰다. 가진통은 불규칙한 통증이 아랫배나 허리에 오고, 편히 쉬면 금세 사라진다. 진진통은 규칙적인 통증으로 아랫배와 함께 허리가 조이며, 30초 정도 자궁 수축이 지속적으로 온다. 또 자세를 바꾸고 누워 있어도 사라지지 않는다. 초산은 진통 시간이 길기때문에 진통이 10분 간격, 경산은 20분 간격으로 올 때 병원 갈 준비를 한다.
이달의 태교
앞으로 다가올 출산과 육아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이 가장 커지는 시기이므로, 호흡법이나 명상을 통해 마음을 안정시키도록 노력한다. 미뤄두었던 육아 서적을 정독하는 것도 좋다. 신생아 돌보기, 월령별 아이들의 발달 과정과 특징을 자세히 설명해둔 육아 서적을 남편과 함께 읽으며 출산과 육아에 대한 정보를 익혀둔다. 아이 방을 정리하고 아이가 사용할 물건을 준비하며 즐거움과 설레는 기분을 느끼거나, 지금까지의 태교를 되돌아보며 마음의 안정을 찾고 아기맞을 준비를 한다.
이달의 검사
1. 내진
임신 36주 이후부터는 일주일에 한 번 정기검진을 실시하는데, 이때 의사가 직접 내진을 한다. 내진을 통해 자궁경부의 상태, 골반 모양, 태아가 얼마나 내려앉았는지 확인한다.
2. 초음파 검사, 비수축 검사
임신 마지막 달에도 태아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초음파 검사를 받는다. 출산 예정일이 지났는데 출산 기미가 보이지 않을 때는 태아가 분만을 견딜 수 있는지 알아보는 비수축 검사를 한다. 진통계와 심박계로 이루어진 감시 장치를 임신부 배 위에 올리고, 태동이나 자궁 수축이 있을때 버튼을 눌러 태아의 심박 수를 체크한다. 태동이 있을 때 태아의 심박 수가 증가하는 것이 정상으로, 심박 수 변화가 없거나 약하면 자연분만을 하기 힘든 것으로 본다.
아빠가 챙겨주세요
출산은 아내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라, 남편이 함께하는 과정입니다. 특히 막달에는 아내가 출산에 대한 두려움으로 예민해질 수 있으니, 아내 혼자 진통과 출산을 감당하는 것이 아니라 남편이 함께할 거란 사실을 알려주고 격려의 말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내에게는 남편의 진심 어린 한마디가 가장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아내 혼자 외출은 되도록 삼가고, 장거리 여행도 피합니다. 설거지나 청소, 빨래 등 간단한 집안일은 남편이 도맡아서 하도록 합니다.
* 출처 : 제일병원 ‘임신출산 육아대백과(비타북스)’ 내용 중에서
▷ 상담실 (임신수유중 약물복용, 모유수유, 예비임신부) 1588-7309 https://goo.gl/yOaU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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