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엔딩노트] 북폴리오 tvN 내게 남은 48시간 엔딩노트

나의 삶에 대한 기록이자 소중한 사람에게 전하는 메시지.

tvN <내게 남은 48시간> 보셨나요?

'당신에게 죽음이 배달된다면'이라는 시한부 경험을 통해 가상 죽음을 맞이하기 전 무엇을 할 것인지 묻습니다. 내 삶이 딱 48시간만 남아있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방송에서 그들은 은사님께 직접 요리한 음식을 대접하기도, 절친과 힐링 여행을 하기도, 아버지와 생애 첫 술자리를 가지기도 합니다.

5회차에서는 해피 엔딩 노트가 소개되었는데요, 내게 남은 48시간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라이팅북입니다.

48시간만 남았다 해서 그 시간 안에 후다닥 써내는 게 아닌, 웰다잉을 위해 생각해봐야 할 부분들을 오랜 시간 동안 차근차근 짚어볼 수 있게 구성한 노트입니다.

나는 누구일까? 파트에서는 간단한 신상명세서 기록부터 시작하면서 다이어리 개념처럼 가볍게 접근할 수 있어요.

지금 나를 말하는 것들 파트에서는 내 신체 특징, 습관 등을 기록합니다. 한때 유행했던 내 머릿속을 지금 채운 뇌 지도도 있고요. 분노 유발자들을 떠올려 보게 하는 것도 재미있네요. 하나하나 적어 나가다 보면 내 몸과 영혼을 위한 처방전을 받는 느낌입니다.

48시간이 남았을 때 하고 싶은 일, 24시간이 남았을 때 하고 싶은 일.

마지막으로 10초가 남았을 때 떠오를만한 장면을 묻습니다.

이 질문을 받았을 때 머릿속에서 문득 떠오른 생각은, 죽음은 급작스레 닥칠 수도 있는데 나는 왜 천수를 누리다 죽을 거라고 당.연.히 생각하고 있었을까였어요. 한순간에 사랑하는 이들과 헤어질 수도 있건만, 그런 일이 나한테는 해당사항이 아닐 거라며 살고 있었던 거죠.

내게 남은 48시간이란 의미가 비로소 무겁게 다가옵니다.

추억과 상처 돌아보기 파트에서는 마지막 기회가 있을 때 당장 하고 싶은 일을 묻는 질문이 특히 인상 깊었어요. 이 질문의 답을 생각하다 보면 이런저런 변명을 대며 하지 않았거나 여의치 않은 상황으로 못 했던 일들이 떠오를 겁니다. 그것들 중 한 가지쯤은 당장 오늘부터 시작해야 할 이유가 이제는 생길 수도 있고, 실천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지도요.

시작과 끝의 공존 파트에서는 나의 모든 것을 맡길 수 있는 단 한 사람이 있는가라는 질문이 와 닿았습니다.

나의 반려동물은 물론이고 나의 뜻을 헤아려 주변 정리를 해 줄 수 있는 사람.

연명 치료, 장기 기증, 장례에 대한 이야기를 미리 써두는 것은 남은 이들에게 힘든 결정을 넘겨주지 말자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남은 자들은 고인을 위해 최선의 결정을 내렸어도 그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를 안게 된다고 해요. 그러니 이런 부분들은 미리 나 자신에게 질문하고 답을 내놓아야 합니다.

<해피 엔딩 노트>는 나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담을 수 있습니다.

품위 있고 존엄한 죽음을 위한 웰다잉 라이프를 실천하려면, 삶에는 끝이 있음을 받아들이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내게 남은 48시간 방송과 엔딩 노트의 가상 죽음을 대리 경험하면서 든 생각은, 준비 없이 급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해서는 안된다는 거였어요.

건강하고 젊은 나이일 때부터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것, 이 모든 과정이 결국 좋은 삶을 살기 위함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죽음이란 주제가 우울하게 하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후련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인디캣책곳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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