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코리아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 국민들의 축구 국가대표팀에
대한 관심은 상당합니다.
국대 축구를 00년부터 보기 시작한
본 에디터가 약 17년간 본 국대 스쿼드
중 가장 강했던 TOP 6를 선정해보았습니다.
'KOT가 선정한 역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TOP 6'
P.S: 사실상 성인팀에 가까운 올림픽 대표팀도
포함했습니다.
6위. 2007 아시안컵 대표팀
감독: 핌 베어벡
성적: 아시안컵 3위
의의: 한국축구에 4백 장착
아시안컵 3위에 그친 팀이
지난 17년간의 대표팀 중
6위에 선정된다는 점에 대해
의아해 하실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이전에 쿠엘류, 본프레레,
아드보카트 감독 등 유수의
외국인 수장들이 거쳐갔지만,
우리나라에는 아직 4백 수비가
제대로 정착되어있지 못했는데요.
이 대회를 통해 4백 수비가
정착된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물론, 경기력이 발암이었다는
점은 논외로 하구요.
MVP: 이운재
(토너먼트 무실점 및 승부차기 2승 1패)
5위. 2004 아테네 올림픽 대표팀
감독: 김호곤
성적: 올림픽 8강
의의: 세계무대에서의 가능성을 엿보다
평가전 내내 강했던 파라과이를 만나
허무하게 8강에서 떨어진데다,
본선 4경기에서 8실점으로 수비라인이
무너졌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올림픽 대표팀은
지역예선에서 8전 8승 12득점 무실점으로
쾌조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비록 기존 와일드카드인 송종국, 김남일의
부상하차 및 박지성 차출 실패 등이 겹쳤지만,
지난 2012 런던 올림픽 이전에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팀이었습니다.
MVP: 조재진 (4경기 2득점)
이천수 (4경기 2득점)
4위. 2015 아시안컵 대표팀
감독: 울리 슈틸리케
성적: 아시안컵 준우승
의의: 27년만의 아시안컵 결승 진출
55년만의 아시안컵 우승에도 실패했고,
'늪축구'라고 포장하긴 했지만 경기력도
별로였죠.
사실 2011 아시안컵 대표팀의 경기력이
더 나았다고 보여지나, 프로는 결과로 말합니다.
대회 전부터 이동국, 김신욱이 부상으로 낙마했고
대회를 치르면서 이명주의 폼 저하 및
이청용, 구자철의 부상 이탈로 애를 먹었지만
꾸역꾸역 승리하며 결승전까지 갔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
우즈벡과의 8강전에서 연장전 2골로
승리한 점은 백미였다죠?
MVP: 김진현 (5경기 무실점)
3위. 2012 런던 올림픽 대표팀
감독: 홍명보
성적: 동메달
의의: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
병역면제라는 동기부여가 주어질 경우,
얼마나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드러난 대회였습니다.
뭐,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폄하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 당시 선수들의 폼은
절정에 이르렀죠.
홍명보 감독 특유의 (전술 유동성이 없는)
4-2-3-1의 명암 중 암보다는 명이 드러났던
시기였습니다.
나름의 의리축구가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
대회였다고 평합니다.
MVP: 구자철 (주장 + 6경기 출전)
2위. 2010 남아공 월드컵 대표팀
감독: 허정무
성적: 16강
의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
대회 직전에 센터백인 곽태휘가 부상으로
이탈하고, 지역예선에서 팀을 캐리했던
이근호가 폼 저하로 탈락. 설상가상으로
베테랑 골키퍼 이운재도 노쇠화가 뚜렷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을 잘 추스려
사상 첫 원정 16강 신화를 만들어낸
허정무 감독의 역량은 평가절하하기
힘듭니다.
사실 저 스쿼드로 16강에서 그친 점은
아쉽긴하지만, 순수 전력만 보면
어쩌면 2002 한일 월드컵 이상이라고
보여집니다.
MVP: 박지성 (4경기 1골)
기성용 (4경기 2도움)
이정수 (4경기 2골)
1위. 2002 한일 월드컵 대표팀
감독: 거스 히딩크
성적: 4강
의의: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승리
사상 첫 월드컵 16강 진출
아시아 국가 역사상 첫 4강 진출
아시아 선수 역사상 첫 개인 타이틀 수상
(홍명보의 브론즈볼 수상)
이 대표팀을 글자 몇 줄로 평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도 실례일 것 같습니다.
제 유년시절을 수놓았고, 축구로 벌어먹고
살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해준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의 팀이었죠.
이런 대표팀이 다시 나올 수 있을까요?
MVP: 히딩크 감독에게 적극적인 지지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KFA 관계자 전원
+ 히딩크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 전원
+ 23인 엔트리 선수 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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