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킹(The King)(2017)

2016년은 여러모로 시끄러웠던 한 해였다.

거대한 스캔들의 여파는 영화계에도 번져나갔다.

현 국정의 막장이 끝까지 가고 있는 와중에, 시국을 반영(?)하는 또 다른 묵직한 영화가 등장했다. <더 킹>이다. <더 킹>의 화려한 예고편이 공개되면서 사람들의 기대치는 높아졌고, 12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된 영화는 "역대급"이라는 표현과 함께 언론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나 또한 크게 동의한다.

"역사를 모르면 배워! 자존심 버리고 그저 흘러가는 대로 따르면 되는 거야!"<더 킹>은 우리가 살아왔던 대한민국의 현대사와 영화를 절묘하게 데칼코마니처럼 대칭하여 풀어나갔다

각 시대별 정권에서 일어났던 주요 사건과 맞물려 극 중 주요 인물들은 자신들이 직접 기획하고 판을 만든다.

영화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더 킹>은 단순히 '현대사-영화'만 데칼코마니로 만든 게 아니다. 영화 내내 끊임없는 대칭 구조를 만들어냈다. '검사-조폭'의 대칭구도를 시작으로, '한강식-김응수', '양동철-최두일', 그리고 '박태수의 서로 다른 두 면'의 대칭까지 <더 킹>을 "데칼코마니의 향연"이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존 접근방식들과는 다르게, 사회를 쥐락펴락할 수 있는 권력자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처럼 적정선을 유지하면서 풍자와 해학으로 사회적 모순을 끄집어냈다.

<더 킹>의 흐름을 잡고 있는 4명의 주연 배우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 중에서 가장 의외였던 모습을 보였던 이가 류준열이었다. 3명의 배우보다 비중에 조금 적은 데다가 유일하게 조폭으로 나오긴 했으나, 선배들 사이에서 밀리지 않는 연기력과 어색함 없이 곧잘 합을 맞추는 모습이 다소 인상적이었다. 하나 단점을 꼽자면, 류준열 개인의 문제라기보단 그가 연기한 최두일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약간 애매모호했다는 점.

4명의 주연배우들의 굵직한 연기력 이외에 영화에 출연하는 다른 배우들,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낯익은 여러 배우들이 조연으로 불쑥불쑥 튀어나오니 숨은 그림찾기처럼 찾아보기 바란다. 특히나, 들개파 다방커피녀로 등장하는 여배우가 누구인지 한 번 자세히~ 들여다보길 바란다.

<더 킹> 기자간담회가 끝나갈 무렵, 정우성이 마지막 멘트로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영화에 나온 장면이나 현실이나 우리에겐 아픔이고 진통이다. 아프다고 외면하고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진정으로 감내하고 똑바로 직시했을 때, 우리가 공감하고 있는 사회의 부조리, 부도덕함을

우리가 스스로 이겨내고 바로잡을 수 있다. <더 킹>은 그런 질문을 던지는 영화다."

이것이 <더 킹>이라는 영화가 이 세상에 나오게 된 이유가 아닐까?

남다른 주관과 철학. 인스타그램 계정 : @j.hyun.col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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