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이의 꼬꼬舞飛> 더킹 : 아버지가 아닌 아들의 '권력' 연대기

(이미지 : 네이버 영화) 무지막지한 게으름으로 정유년 새해, 그것도 1월 하순이 돼서야 먼지쌓인 <짱이의 꼬꼬舞飛>의 곳간을 채워봅니다. 꾸준히 극장 문턱을 넘나들며 올해 모 극장 체인의 VIP 등급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되는 성과(?)를 거뒀으나 <짱이의 꼬꼬무비>는 빈약하기 이를데 없었고, 소수의 팔로워분들께 죄송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새해라는 핑계로 심기일전, 올해는 제대로 춤추며 날자는 각오로 정유년 꼬꼬무비를 시작해봅니다.

18일 개봉한 <더킹>은 계유정난을 신선하게 해석한 <관상>으로 잘 알려진 한재림 감독의 신작이죠. <더킹>을 보기 전에는 <부당거래>부터 <베테랑>, <내부자들>, <특별수사>, <아수라> 등(<마스터>는 범죄 수사 활극에 가까운 듯) 부조리한 우리나라의 현실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 내지는 느와르 영화의 흐름에서 그다지 새롭지 않을 거란 의구심 때문에 관람을 망설이긴 했었죠.

<범죄와의 전쟁>이 권력의 주변에 빌붙으며 생존했던 가장으로서 아버지(최민식)의 연대기였다면, <더킹>은 권력의 중심으로 들어가 세상을 쥐락펴락하고자 했던 권력욕에 사로잡힌 아들(조인성)의 연대기라고 편의상 정의해 봄직도 합니다. 탄핵 정국에 놓여있는우리나라의 상황이 하도 드라마틱해서 국내 사회 현실을 담은 한국영화가 이를 능가하는 재미를 줄까하는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더킹>은 최종적인 질문을 던지려는 거창한 욕심을 드러내 보입니다. 아직 '아버지'가 되지 못한 아들의 미래는 어떻게 결말이 날 지 모르는 것처럼 <더킹>은 '대한민국에서 왕은 누구인가?'라는 질문과 답으로 맺음하죠. ※ 영화 중간 중간 삽입되는 뉴스 클립 중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웃음 짓는 그녀의 함박 웃음이 나오는 장면에서 나도 모르게 헉하고 속으로 다시 한번 경악하기도 했습니다. 악마의 웃음이 있다면.. 바로 그 장면!

<더킹>을 보는 재미 중 하나는 쟁쟁한 배우들로 차려진 정찬을 대접받은 느낌입니다. 너무 멋짐이 넘쳐 몰입과 감상에 다소 방해까지 됐던 정우성 배우를 비롯해 조인성, 류준열, 배성우(마지막 인터뷰 장면에서 모 변호사를 연상시키며 큰 웃음까지 주십니다), 김아중, 김의성 등 각자의 포지션과 역할을 훌륭히 소화합니다. 여기에 정성모, 정은채, <베테랑>, <내부자들>, <38사기동대>로 떠오른 오대환, 조우진, <동주>와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주목받은 박정민과 한수연, 씬스틸러계의 고수 성동일, '<미생>의 박대리' 최귀화, 그리고 살떨리는 끔찍한 상황에서도 조폭들에게 다방커피를 타주는 고아성까지. 그리고

<더 테러 라이브>에서 현직 기자가 출연한 것 아닌가 할 정도로 실감나는 연기를 보여준 김소진 배우가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 <더킹>에선 감찰부 검사 안희연 역을 맡아 정우성과 조인성에게도 밀리지 않는 능구렁이 같으면서도 강단있는 검사를 연기했죠. <범죄와의 전쟁>에서 최민식을 조사하는 검사로 라이징한 곽도원의 연기와 비교해도 전혀 꿀리지 않을 정도로 능숙한 연기를 펼쳐 보여줬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어떤 배역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가 되는 배우입니다.

우리의 눈은 어둠속에서도 빛난다 욕심많은 게으름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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