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의 인간관계

아버지는 김용건. 하정우의 본명은 김성훈. 동생은 차현우(본명 김영훈). 그러니까 연기자 집안. 어린 시절부터 연기자 집안에서 자랐고, 주위에 잘 나가는 무용가와 운동선수 등 감성과 외모 모두를 도와줄 환경이 갖춰져 있던 게 하정우의 삶이다. 사실 좋은 배우가 되는데 필요한 조건을 타고 난 운좋은 남자인 셈인데, 재미있는 부분이 있다. "밤샘 촬영하고 낮에 자다가 아버지 전화를 받아도 피곤한 티를 못 내요. 10년 전 집에 닥친 경제적 어려움을 복구하는 데 6년이 걸렸는데 그동안 아버지는 드라마를 20편 했어요. 5편 겹치기 출연을 하면서도 집에서도 밖에서도 내색하지 않으셨어요. 저희 형제도 잘 이겨낸다는 걸 아버지에게 보여드리고 싶었고요." 씨네21 인터뷰에서 하정우가 했던 말. 외가에서 벌이던 사업이 망했던 때인데, 연기가 직업인 사람들은 이 때 묵묵히 연기를 했다. 연기자 집안의 강점은 화려한 인맥이라거나, 타고난 재능보다는 위기를 겪어도 연기자 집안이니 서로가 서로를 이해해 줄 수 있다는 점 아닐까. 대학 인맥들도 하정우에게 큰 도움이 되곤 한다. 이번 부산영화제 감독작인 롤러코스터의 주연배우를 맡은 정경호가 대표적 사례. 링크된 인터뷰에도 둘이 함께 술 마신 얘기가 나오지만, 학교 때부터 친했다고. 한성천, 최규환, 이지훈 등 다른 출연진들 또한 하성우의 중앙대 연극과 후배들이다. 하정우는 정경호 선배 시절 "너희 학번에서도 연예인이 한 명 나와야 할텐데, 잘 생긴 네가 가망있겠다"며 정경호를 감금해놓고 연기훈련을 시키던 선배였다고. 클린트 이스트우드, 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 니콜라스 케이지, 윤종빈. 하정우의 영화 선생이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에게선 적은 표정으로 많은 감정을 전달하는 모습을,(그리고 아마도 연출가로서의 배우 또는 배우로서의 연출가를) 로버트 드 니로에게서는 배우가 자신의 육체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해가면서 다양한 모습에 도전하는 변화를 배운다. 알 파치노에게는 하나의 모습을 거의 극단까지 밀어붙이는 정렬을, 니콜라스 케이지에게서는 연기의 자세를 배운다. 심지어 니콜라스 케이지가 '첫 촬영현장으로 향하던 긴장을 매일 되새기기 위해' 직접 차를 몰고 다니는 것까지 배워서 따라한다. 윤종빈은 그의 연기 초기 시절부터 주요작, 문제작을 함께 만들어 온 영화의 동반자다. 두 사람은 서로를 스콜세지-드 니로의 관계에 비유한다. 또는 그런 관계가 서로에게 되고 싶은 관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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