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포켓몬 고' 열풍 타고…VR시장도 더 뜨거워진다



▲ '바이오하자드7' VR 게임 구동중인 인기 유튜버 대도서관 방송 화면. / 유튜브 캡처


"너무 무서운데 이거."


"멀미는 안나요. 괜찮다 할 만한데."


국내에 정식 출시된 '바이오하자드7' 한글판 VR(가상현실) 버전을 체험한 유명 유튜버 대도서관의 평이다. 진흙 위를 걸어가는 사운드도 생생하다. 머리에 가상현실 헤드셋을 쓰고 미스테리 저택을 탐험하는 화면이 제법 실감난다.


증강현실(AR) 게임인 '포켓몬 고'가 해외에 이어 뒤늦게 국내에서도 돌풍을 일으킨 가운데 VR 게임들도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올해는 본격적으로 색다르고 역동적인 콘셉트를 내세운 VR게임이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30일 시장조사 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세계 VR 시장 규모는 지난해 67억달러(약 7조4000억원)에서 2020년 700억달러(약 77조5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VR·AR 게임의 몰입도를 경험한 이용자들이 늘고 있고, VR 게임의 특성에 맞는 콘텐츠 개발도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 잠실 롯데타워몰 하이마트에 위치한 '바이오하자드7' VR 체험존. / 게임피아


게임피아는 지난 14일부터 바이오하자드7의 데모 버전을 플레이스테이션VR로 체험할 수 있는 VR 체험존을 잠실 롯데타워몰 하이마트와 서초 국제전자센터 한우리 두 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공포가 집으로 찾아온다'는 콘셉트로 인기 서바이벌 액션 시리즈 바이오하자드의 전작 이후 5년 만의 신작으로 VR을 통해 호러 요소가 더욱 강조돼 이용자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에서는 "실제로 걸어 움직이는 느낌이 좋고 조작이 어렵지 않다" "너무 리얼해서 몰입도가 심해 강심장인 분만 즐기는 것이 좋겠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 '언어씽 마스' 게임 구동 이미지. /윈킹엔터테인먼트


지난 19일에는 윈킹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플레이스테이션VR용 게임 '언어씽 마스'가 정식 발매됐다. VR로 경험할 수 있는 화성 탐사 게임이다. 이용자는 직접 화상 탐사대의 신입 탐새대원이 돼 VR로 화성을 탐험하며 외계 생물체의 공격을 방어하고, 영화처럼 화성을 탐험하며 실감나게 우주 공간을 느낄 수 있다.


개발사 윈킹엔터테인먼트는 게임 출시 전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를 진행, 눈의 피로도를 줄기이 위한 밸런스 조정을 거쳤다. 때문에 두시간 연속 플레이를 진행하더라도 멀미와 같은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언어씽 마스'는 지난달 2016 중국 금령상 시상식에서 '플레이어가 가장 기대하는 VR게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우주체험 VR에 이어 카지노·보드게임 VR도 올해 안에 출시된다. 와이제이엠브이알(YJM VR)은 올해 상반기 VR 게임 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YJM VR 산하 러시스튜디오가 개발한 '카트 체이서'는 이르면 상반기 공개된다.


카트 체이서는 모두 14가지 트랙에서 37종 카트 중 하나를 선택해 벌이는 레이싱 게임으로 조작이 간단해 누구나 접근 가능하다. 카지노 게임, 카드수입게임, 보드게임, 액션게임 등 YJM VR에서 개발된 게임들은 관계사인 와이제이엠게임즈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배급될 예정이다.


▲ '열혈강호 VR' 대표 이미지. / 엠게임



무협을 기반으로 한 이용자가 멀티 전투 게임으로 유명한 '열혈강호'도 오는 3월 중국 VR체험관에서 VR로 출시된다. 엠게임과 위고게임은 지난해 '열혈강호 온라인'을 활용한 VR게임 공동개발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이용자간 전투를 기반으로 한 VR게임 개발을 진행해 왔다.


한빛소프트는 오디션 모바일 VR과 우주전략 AR 등 AR 및 VR 기술에 기반한 게임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드레곤플라이는 '스페셜포스' IP를 활용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VR 게임 '스페셜포스 PS VR'을 개발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업계에서는 현재는 엠게임이나 조이시티 등 중소 업체들이 주로 VR게임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올해부터는 주요 게임사도 VR·AR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엠게임 측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4000여곳의 VR방이 운영되고 있는 만큼 중국을 겨냥한 신사업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VR는 체험방을 비롯해 카페, 쇼룸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되고 있고 영화, 기존 게임 등 인기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기대작들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향후 어지럼증 등 기기 문제에 대한 기술력이 보완되면 게임의 재미를 더한 VR게임이 PC온라인게임처럼 보편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트로신문= 김나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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