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엔테 라구나 가르손

"푸엔테 라구나 가르손의 컨셉은 전통적인 차량 횡단을 속도를 줄이고,

 멋진 전경과 경치를 즐길 기회를 주고, 가운데에는 보행자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자는 것이다."

[라파엘 비뇰리]



- 푸엔테 라구나 가르손 이야기

차를 한 대씩 뗏목에 싣고 건너는 방법만이 유일했던 곳에 다리가 생겼습니다.

그런데 다리가 조금 특이합니다.

우루과이 남부 도시 로차와 말도나도를 잇는 다리입니다.

건축가 라파엘 비뇰리가 고리 모양으로 디자인했습니다.

앞서 밝혔지만 특이한 디자인에는 이유가 있어요.

바삐 살고 정신 없이 질주하기만 하는 요즘의 세상에,

의도적으로 속도를 줄이고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 한 걸음 더

쉴 틈 없는 일상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는 늘 효율성이라는 녀석이 따라다니고 있습니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뽑아내는 것.

효율적임을 증명하기 위해 공부하고 스펙을 쌓고 있지요.

경쟁 사회에서 효율성은 최고의 가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필요가 없고 쓸모가 없으면 존재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요합니다.

효율성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푸엔테 라구나 가르손 다리는 잘못된 건축물입니다.

틀렸습니다.


효율성의 관점에서 벗어나야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사랑, 우정, 헌신, 배려, 존중, 양보...

이런 단어들은 전혀 효율적이지 않습니다.

남을 위해 희생하는 정신은 나라는 사람의 효율성을 바닥까지 낮췄을 때 드러나는 가치입니다.

사람이 사람다운 것은 유능하고 똑똑하고 효율적이어서가 아닌 거죠.

비효율적인 면을 우리는 '사람답다'라고 말할 겁니다.

효율성만 옳다는 세상이라 비효율적이면 바보라고 그럽니다.

멍청하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순진하다는 말도 듣죠.

그러니 의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잠깐 멈춰서 숨을 고르고 주위를 둘러볼 줄 알아야겠지요.


우리는 꽤 많은 비효율적인 것들을 잃어가고 있는지 모릅니다.

생각해보면 행복 역시 효율적이지 않습니다.



- 생각 더하기

1. 푸엔테 라구나 가르손 같은 독특하고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것이 있을까요?

2. 내가 실천하는 비효율적인 일은 무엇이 있나요?

과학 ・ 역사 ・ 심리학 ・ 교육
평생 공부해야 할 팔자인가 봅니다. 이것저것 잡다하게 관심 많습니다.
Follow
4.7 Star App Store Review!
Cpl.dev***uke
The Communities are great you rarely see anyone get in to an argument :)
king***ing
Love Love LOVE
Download

Select Colle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