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07]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이야기2

제목 :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이야기2

저자 : 양정무

옮긴이 :

출판사 : 사회평론

읽은날 : 2017/01/23 - 2017/02/02


그리스, 로마... 이른바 서양문명의 원류라고 할 수 있는 시대의 미술과 조각에 대해 설명하는 책.

동방과는 다른 인간 중심적인 문화에 대해서 배울 수 있다.

특히 메소포타미아나 이집트처럼 내세에 대해 고민이 없었다는 그리스, 로마 미술들을 알게 되었다.

재미있는 것은 미술의 발전 또는 의식의 발전이 먼저 선행하고 제도가 바뀌었다고 주장하는 저자의 생각이다.(p220) 충분히 그럴듯한 내용이다.

생각이 바뀌면 그 생각을 표현하는 미술이나 문학이 바뀔 것이고, 그리고 그 작품에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제도도 변경될 확률이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독재정권은 미술을 많이 탄압했던 것 같다.

하긴 박근혜나 김기춘도 문화예술을 탄압하고 지원을 끊는 것을 보면 저자의 생각이 전혀 얼토당토하지는 않은 것 같다.

그리스는 인간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로마 공화정도 그랬었지만 황제시대에 이르러서는 황제를 찬양하는 데 미술작품과 조각이 사용됐다고 주장하는 것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모든 권력자는 자신의 이름을 오래 남기고 싶어한다는 것.

인간의 본성에 새겨져있는 교만함이 아닐까 싶다.

책이 두껍기는 하지만 사진도 많고 내용도 재미있어 읽는데는 그리 어렵지는 않다.

3권도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p186 곰브리치가 볼 때 이집트 미술은 완벽하지만 그 완벽성 안에 고민이 없는 미술입니다. 변화를 주지 않고 항상 그 틀을 유지하려고 했다는 거죠. 반면 그리스는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 방법을 찾아나가려고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분히 서양 문명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지는 관점이지요

p220 그리스가 민주주의 등장 이후 미술을 활짝 꽃피웠다는 식의 주장은 오류가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미술의 발전이 민주주의 발전에 선행한거죠. 여기서 우리는 의식의 변화가 제도의 변화를 가져왔다고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p256 후대로 갈수록 그리스 조각은 전달하는 이야기가 강해지고, 스냅샷처럼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지요

p273 심지어는 바닥도 휘어 있습니다. 파르테논 신전 한쪽 끝에 서서 보면 맞은편 바닥이 안보입니다. 바닥이 중간 부분에서 부풀어 올라갔다가 내려갔기 때문이지요. 직선을 위한 곡선입니다.

p282 이렇게 신들의 싸움을 묘사함으로써 아테네 시민들은 신들마저 갖고 싶어 싸우는 도시, 아테네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했습니다.

p334 서양 미술이 계속 고전을 찾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해석이 있겠죠. 서양의 고전이 우수해서 그런 거라는 주장부터, 이야깃 거리가 풍부하기 때문에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가져다 쓰기 좋다는 설명, 아니면 그냥 고전의 적응려기 뛰어나기 대문이라는 설명도 가능합니다.

p365 로마 사람들은 자신들을 트로이인의 후손으로 믿었거든요. 트로이 유민의 나라가 바로 로마라는 것입니다.

P430 저는 둘다 그림일뿐 현실은 아니라고 답하고 싶네요. 마티스식 답변이에요. 어떤 부인이 마티스의 그림속에 그려진 인물을 보고 "저 사람은 팔이 너무 길다"고 말했대요. 그러자 마티스는 "마담, 틀리셨습니다. 이것은 사람이 아니라 그림일 뿐입니다"라고 답했다고 하죠. 그림은 그림일 뿐이라는 얘기입니다.

P497 로마는 지속적인 전쟁과 약탈이 계속되지 않으면 성장을 멈출 수밖에 없는 길을 걷고 있었던 것입니다.

Don't forget 20140416. I'm so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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