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CEO를 만나다] 양근환 키이스트 대표 "재계약 많은 이유? 아티스트에 대한 신뢰와 존중"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한류의 성장과 더불어 어마어마한 규모로 성장했다. 특히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4차혁명 시대에서도 대중문화 콘텐츠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될 정도다. 뿐만 아니다. 많은 청소년들이 장래희망으로 연예인을 꿈꾸고 있을 만큼 엔터테인먼트 기획사들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 또한 높다. 이런 흐름 속에 스포츠월드는 국내 굴지의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CEO들과의 만남을 통해 한국의 대중문화 산업을 엿보고자 한다. 그 첫 번째로 한국 대표 배우전문 연예기획사인 키이스트의 양근환 대표를 만나봤다.

- 키이스트는 배용준 1인 기획사란 이미지가 강했는데 어느새 대형 기획사가 됐다. 어떤 비결이 있었는지.

“키이스트 전신인 BOF는 2004년 6월 배용준 씨를 포함 5명의 아티스트가 소속된 회사였다. 실제 1인 기획사는 아니었지만 당시 배용준씨가 회사 설립에 공동 참여해 ‘배용준 회사’ ‘배용준 1인 기획사’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는 손현주 엄정화 한예슬 주지훈 김수현 박서준 등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함께하며 약 50여명의 아티스트가 포진된 배우 전문 기획사로 성장했다.

이처럼 배우 전문 기획사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다년간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 신인 및 기성 아티스트 영입의 선구안, 전문적이고 체계화된 매니지먼트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오랜 시간 신인부터 스타 배우까지 다양한 아티스트를 매니지먼트 하면서 쌓인 노하우와 한류 열풍의 주역인 배용준씨의 해외 활동 매니지먼트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 설립 이후 더 많은 아티스트를 영입할 수 있었다.

키이스트로 영입한 배우들 중 톱스타들은 국내외에서 더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도록, 기성 배우들은 스타 배우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신인 발굴에도 끊임없이 노력했다. 키이스트와 신인 때 만나 톱스타로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한 아티스트는 허이재 이지아 김수현 박서준 이현우 등이 있다. 이러한 성공 사례들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더욱 늘어났다.

더불어 단순히 아티스트의 작품 선정과 활동 외에도 홍보, 마케팅, 위기관리 부분까지 체계적으로 단계화된 시스템까지 갖춰 매니지먼트에 전문성을 더욱 강화했다. 이런 과정과 결과가 쌓이면서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배우 기획사가 된 것 같다.”

- 배우 전문 기획사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는데, 키이스트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배우상은 어떤 것인지.

“스타성과 성실성, 인성을 갖춘 사람이다. 아티스트 영입 과정에서 아티스트와 여러 번 미팅을 진행한다. 많은 대화를 통해 그 사람의 매력과 성격을 살핀다. 아티스트는 대중의 마음을 움직이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 사람의 매력 무엇이고 그것이 대중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을 정도의 스타성이 있는지가 무척 중요하다. 또한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인지 본다. 키이스트는 소속 아티스트의 성장을 적극 지원해주는 만큼 그들 역시 끊임없이 노력하고, 자신의 역량을 키워가는 성실함을 갖춰야 한다. 또한 겸손하고 감사할 줄 아는 인성을 가진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든 최선을 다해 최상의 결과물을 보여줄 수 있다.”

-가요 기획사의 배우영역 진출이 활발한데, 정통 배우 기획사로서 갖고 있는 차별화와 색깔은 뭔지.

“영업 비밀이다(웃음).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배우들의 작품 선정부터 보도자료, 언론 대응을 기본으로 하는 PR과 사진 한 컷 동영상 한 프레임의 선택 등의 이미지 관리까지 체계적인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단계적으로 마련돼 있다. 가요 기획사의 배우 영역 진출에 대한 문제를 떠나 다른 배우 전문 기획사들과의 차별화와 경쟁력을 위해 단계화된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문가들을 영입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등의 체계를 더욱 견고히 해나가고 있다.”

- 한류스타 김수현을 비롯 주지훈 한예슬 등과 최근 재계약 했다. 이들과 계속 함께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뭔지.

“서로에 대한 신뢰와 존중이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는 이유다. 작품 선정에 있어서 배우의 의견을 존중하고, 최우선으로 반영한다. 단기적인 커리어 이외에도 중·장기적인 커리어를 위해 어떤 작품 어떤 캐릭터를 연기해 보고 싶은지, 배우로서의 목표는 무엇인지 많은 대화를 나눈다. 작품 선정 후 회사는 배우가 연기와 작품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배우 활동 이외에 개인적인 부분까지 케어한다. 이런 과정을 겪으며 쌓인 신뢰가 배우들이 재계약을 하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


- 대표 스타인 김수현의 군입대가 예정돼 있다. 회사 매출 공백이 크지는 않을지, 김수현 이후의 주력배우는 누군지, 또 매니지먼트 외 주력 사업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회사에서 김수현 씨가 중요한 배우임은 틀림없다. 김수현 씨의 군입대로 회사에 큰 공백이 발생하는 부분은 염려되지만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 손현주 엄정화 한예슬 주지훈 박서준 이현우 등 쟁쟁한 연기파, 스타 배우들과 이지훈 우도환 김혜인 정해나 이다인 등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 스타가 될 수 있는 신인들까지 포진되어 있기 때문이다.

키이스트는 설립 이후부터 지금까지 신인 발굴 및 기성 배우 영입, 매니지먼트 시스템의 체계적인 시스템 확립과 전문성 강화를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 성장해 나갈 것이다. 매니지먼트 이외에도 자회사 콘텐츠K 에서 꾸준히 드라마, 영화 작품을 제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일본 내 자회사인 DA가 DATV, KNTV 2개의 채널을 통해 한류 콘텐츠 유통 및 한류 스타들의 일본 활동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어 매출 공백을 줄여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베테랑 연기자들 뿐만 아니라 ‘푸른 바다의 전설’ 이지훈, ‘마스터’ 우도환 등 신인 배우들 역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신인 발탁에 있어 남다른 기준이 있는지.

“이것 또한 영업 비밀일 수도 있겠지만, 키이스트의 선구안과 신인 발탁의 노하우인 것 같다. 신인 발탁을 할 때 눈빛, 목소리, 외형적인 매력, 인성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연기력을 체크하기 위한 별도의 연기 오디션을 진행하지는 않는다.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다 보면 성격 인품 연기철학 열정 등이 드러나기에 배우가 어떻게 연기할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또한 아티스트의 성장을 위해 회사에서 지원 할 때 그것을 잘 받아들이고, 함께 노력해서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 성장 잠재력과 가능성을 기준으로 본다.”

- 한류를 직접 확인한 입장에서 한국 콘텐츠가 세계에 통하는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중국 및 아시아 시장에 대한 플랜은.

“한국 콘텐츠의 강점은 보편적인 정서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의 힘에 있는 것 같다. 특히 현대극에서는 시대상황 이슈 유행 등이 실시간으로 반영되어 공감대를 높이는 것이 장점이라 생각한다. 키이스트의 플랜은 특정 국가를 겨냥해 활동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기보다는 국내에서 평가와 반응을 끌어올리는데 있다. 한국에서 인정받는 콘텐츠는 해외에서도 통하기 마련이다. 때문에 아티스트의 작품 선정 및 콘텐츠 제작 측면 모두 국내에서 평가되는 작품성 흥행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결정하고 있다.”

- 구하라 손담비 안소희 등 가수 출신 연기자들도 많다. 안소희는 최근 작품 활동이 활발한 반면 구하라 손담비의 활동이 뜸해 팬들의 기다림이 길어지고 있다. 2017년 활동 계획 있는지.

“손담비씨의 경우 배우로서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리기 위해 작품 선택에 신중을 기하고 있고, 구하라씨는 상반기부터 국내와 일본에서의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끼와 재능, 패션, 뷰티 아이콘으로 높은 매력을 가졌다.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 부탁드린다.”

- 마지막으로 조금 아픈 얘기다. 김현중의 여자친구 사건으로 마음고생을 많이 하셨을 텐데 결국 승소했다. 앞으로 김현중의 활동 전망은.

“군 제대 후 휴식기를 가지고,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해볼 예정이다. 그동안 김현중씨를 기다려주고, 응원해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할 기회도 모색하고 있다. 군입대 이전에 가수와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기 때문에 국내외에서 음반 활동을 고려하고 있고, 기회가 된다면 배우로서도 인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스포츠월드 송용준 기자]

기사 원문: http://entertain.naver.com/read?oid=396&aid=0000428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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