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해석, 장래희망
어린 아이들은 비교적 순수한 편이다. 사회의 때도 덜 탓고 생존경쟁이나 사회적 책임감도 없다. 잘못을 인정할 줄도 알고 반성할 줄도 안다. 하지만 아이들이 보는 것은 오직 제 주위의 세상과 사람들 뿐이다. 아이들의 사회적 인식이 국가 전체의 제반관계에까지 미치지 못하는 이유는, 공동체의식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가족과 자신의 친구, 자신이 속한 학교가 직접적 사회화 과정의 전부다. 그만큼의 한정된 세계에서 세상을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초등학생에게 장래희망을 물으면, 대개가 부모님의 영향을 받은 답을 한다.
이미 독립적인 판단이 아닌 위계적 질서에 귀속되고 있는 것이다. 그럴싸한 직업이나 답변을 찾으려는 노력 자체가 타인의 직접적 영향을 받은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인정욕구에 기반한다. 부모에게 인정받는 행동과 대답을 했을 때 칭찬을 받고 사랑을 받았다면 그것은 학습된다.
반복학습의 결과는 아이의 사고체계를 형성한다. 내가 끊임없이 원칙과 기준을 강조하는 이유는, 인간의 사고체계가 자신만의 원칙과 기준에 따라 형성되기 때문이다. 나이대로 크게 나눠본다면, 아이는 칭찬, 청소년은 인정, 젊은층은 자존감, 장년층은 인정, 노년층은 칭찬으로 다시 회귀한다. 이 모든 기반에는 인정이 있다. 다른 말로 하면 애정이나 사랑이지만, 사회적 관계에서 이것은 인정으로 표현된다.
인간은 심리적으로 인정받기를 원한다. 누가 나를 알아주고 내 말을 들어주고 믿어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이것은 인간이란 고등생명체의 보편성이다. 그 반증이 명확하다. 인간은 고독하고 고립되면 우울해진다. 인정의 욕구는 인간이 홀로 존재할 수 없는 집단성을 가진 개체, 사회적 동물임을 뜻한다.
아이나 성인에게 장래희망을 물으면, 그 사람의 사회적 방향성을 알 수 있다. 더 구체적인 관심사나 가치관을 물으면, 그 사람의 사고체계가 무엇에 기반하는지를 알 수 있다. 앞서서는 칭찬, 인정, 자존감을 예로 들었지만 이것은 반대급부로 비판, 부정, 자괴감, 상실감 등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그것은 비겁, 오만, 교활의 사회적응 자기방어적 기제로 드러난다.
나는 그것을 간단히 양아치, 쓰레기, 찌질이로 표현한다. 인성이 그렇게 드러난다는 것이다. 자, 당신은 어떠한 사람인가? 꿈이 무엇인가? 장래희망이 있는가? 이것은 중요한 문제다. 목표가 있어야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왜 사는가의 이유와 목적이 없는 사람은 타락하고 부패할 가능성이 높다. 당신의 아이들 역시...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