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많은 대한민국 엄마들에게


'요즘 아이들은 아주 일찍부터 스스로 생각하고 싶은 것을 생각할 기회를 갖지 못합니다. 주어진 수업의 주제에 대해 생각하도록 강요받죠. 주어진 교구를 만지며 해내야 할 동작을 지시받죠. 그렇게 스스로 깨치며 하나씩 배워나갈 힘을 박탈당합니다. 자발적인 시도나 창의적인 실수가 배제된 '가짜배움'속에서.' #엄마내공 중에서 (육아 100단 엄마들이 오소희와 주고받은 위로와 공감의 대화)

1학년 받아쓰기 시험이 생각보다 너무 어려웠고, 받아쓰기 시험을 시작하는 시기도 너무나 빨랐기 때문입니다. 아직 연필잡는 법이나 필력이 약했던 첫째는 무척이나 힘들어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문했지요. "100점 안맞아도 괜찮아. 그냥 글씨를 네모 안에 크게만 써." 그로부터 얼마 후, 학부모 상담기간에 담임선생님을 뵈었습니다. 선생님은 학기 초에 아이가 좀 힘들어 했고, 가르치는 선생님도 참 쉽지 않았다며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쓰기연습을 많이 안시키셨나봐요." 뭐라고 대답해야 하나, 순간 무척 고민됐습니다. 쓰기연습을 많이 안 시킨건 사실이니까 '죄송하다'고 해야할까, 입학 전 쓰기연습을 시켜야 한다는 사실조차 크게 인식하지 못했으니 '몰랐다'고 해야할까... "네, 안시켰어요. 아이가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제가 좋아가지고... 일부러 쓰기를 연습 시킨 적은 없네요. 하하~" 담임선생님과의 만남 후, 엄마로서의 후폭풍은 오래갔습니다. '아후, 글씨 쓰기연습을 시킬 걸...' '내가 너무 교육에 관심이 없는걸까?' 하지만... 아무래도 둘째아이도 큰 아이 때와 별반 다르지 않을 듯 합니다. 청소를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둘째의 놀이수첩. 뉴스에서 본 기자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는지 취재기자를 따라 뭔가를 써놨네요. "아아, 지금 청화대에서 촉불지빼를 열고 잇심니다. OOO기자엿습니다." 곧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둘째. 한달 안에 받아쓰기 시험을 볼 둘째. 지금과는 달리, 글자 하나하나를 작은 네모칸 안에 또박또박 써야할 둘째. 그런 둘째아들을 봐도 이상하게 불안하지 않고, 희미하게 웃음만 터져나오는 저는, 도대체 어떤 엄마내공을 가진걸까요?

엄마들만의 공감 그리고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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