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 앱 '비트윈'에 이은 서비스를 구상 중인, 조성욱 코파운더

VCNC/조성욱/코파운더



Intro

우리는 살면서 다양한 포지션에 속한다. 학창시절에는 학생, 입대를 하면 군인, 그리고 아르바이트를 하면 아르바이트생에 속한다. 이는 사회에 나가서도 이어진다. 결과에 따라서 하나의 직급이 따라오는데, 바로 사원, 팀장, 이사 등의 위치를 나타내는 직급이다. 이에 따른 역할은 정말 중요하다. 그리고 이는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담당 직무와의 균형을 이룬다. 커플 앱 비트윈을 서비스하는 VCNC의 조성욱 코파운더(공동 창업자) 역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여러 포지션의 균형을 이뤄내고 있다. 그는 공동 창업자라는 위치에 있지만 비트윈의 디자인, 기획 등을 담당했다. 이제는 새로운 분야를 구상 중인 Lako : (즐거울 락樂, 호랑이 호虎) 호랑이띠는 아니지만 ‘즐거운 호랑이’의 이야기를 지금 시작한다. By 굿피플 헌터.

굿피플 직무의 시작


나는 에디슨과 같은 발명가를 꿈꿨어. 특허를 내서 돈을 벌고자 했지.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음을 깨닫고 여러 고민을 하던 중, 친누나의 영향으로 디자인분야에 호기심을 느꼈어. 그리고 쉽지 않은 준비과정을 거쳐 디자인 대학에 입학했지. 누나의 후배가 된 거야. (웃음) 그렇게 입학한 학교에서 디자인을 배우면서 연극 동아리 활동을 하게 되었는데. 연극을 하면서 디자인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배웠어. 전혀 다른 분야처럼 느껴지지만 공통된 점이 많았어. 한 사람 인생의 감정을 연기하며 간접 체험하는 것과 사용자의 입장에서 사용성을 예측하여 디자인한다는 것이 비슷하게 활용되거든.

VCNC의 초기 멤버들은 졸업 준비를 하면서 만났어. 원래는 Value Creators라는, 동아리 성격의 모임이었고 팀에서는 UX 디자이너가 필요했어. 당시에는 UX 디자이너라는 개념조차 생소하던 시기였는데, 내가 그쪽 분야에 관심이 있는 것을 아는, 같은 과 동기의 소개로 그들을 만나게 되었지. (그 동기가 지금의 VCNC의 한지현 매니저야) 졸업 전시와 동시에 일주일에 한 번 Value Creators 모임을 함께 했어. 그 과정에서 그들과 함께 나도 막연하게 창업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던 것 같아. 사실 입대 전 한 번 스타트업 회사에서 일해본 경험이 있어. 결과적으로 좋지 못했기에 다시는 그런 고생스런 일들을 겪지 않으리라는 다짐을 하며 군대를 다녀왔던 건데, 함께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멤버들과의 합이 잘 맞는 거야. 그래서 다시 한번 창업에 도전하기로 했지. 그렇게 그들과 함께 7평의 사무실에서 사업을 시작했어. 페이스북과의 같은 성장을 꿈꾸며.

듣기로는 초기 서비스가 비트윈이 아니라고 하던데?

하긴 우리도 처음에는 K팝 번역서비스를 했다고 하더라. 그럼 비트윈이 시작하고 나서는 어떤 일을 진행했어?

‘앞으로 VCNC에서 무엇을 할 건지에 대한 답을 찾는 중이야.’

그럼 그 과정에서는 무엇을 중요시해?


굿피플 비전


한 때 내 역할에 대한 균형을 잡지 못했어. 공동 창업자라는 위치에 있지만, 내가 무언가를 주면 나 역시도 무언가를 받길 원했거든. ‘공동 창업자라서 받지는 못하나?’는 생각도 했어. 하지만 그 과정을 거치면서 나는 담당 직무와 함께 구성원의 역량을 이끌어야 하는 역할임을 깨달았어. 나의 위치를 인정한 거지. 그래서 VCNC 전체가 성장의 계단을 밟아나가도록 하는 공동 창업자가 되고 싶어.

대표의 위치에 있는 분들은 이 이야기를 정말 공감할 거 같아. 그렇다면, 인간 조성욱으로서는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어?

두 번째는 50대에는 작가 활동을 하고 싶어. 주말에 문득 멍하게 있을 때는 작가 활동을 위한 아이디어 구상을 해. 요즘은 글리치(전자기기가 연산을 하다 생기는 잔상)를 소재로 한 작품에 빠졌어. 기계의 에러에 의해서 발생하는 거지만, 조형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 그래서 올해 작은 목표가 있다면, 글리치를 주제로 한 개인 전시를 하는 거야.

마지막으로 돈을 많이 벌고 싶어. 그 이유는 많은 경험을 쌓고 싶고, 그 기초수단이 돈이기 때문이야. 개인적으로는 달에 한 번 가보고 싶어. 별거 아닐 수도 있지만, 그 공간에서 깨달은 경험은 다양한 지식과 인사이트를 준다고 믿어. 그것을 기반으로 또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도 있고.


굿피플 성장


원래는 혼자 공부하는 성향이 컸어. 하지만 새로운 것을 얻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최근에는 사람을 많이 만나. 주로 학교 선배님을 찾아봬. 선배님께 인사이트와 여러 조언을 구하고 있어. 한편으로는 내 고민을 좀 들어달라고 한풀이하러 가는 거기기도 해. (웃음) 그러면서 나도 생각 정리를 하고 또 새로 얻는 인사이트를 토대로 키워드를 잡아서 나만의 로직(머릿속에서 생각하는 논리)을 구축하고 있어.

‘최근 사람을 만나면서 얻는 정보가 훨씬 다양하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음을 느껴.’

‘사람으로부터 받는 인사이트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오르게 한다’는 헬로네이처의 좌종호 운영총괄 이사님의 말이 떠오르네. 그럼 그중에서 어떤 분께 가장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

그럼 성장 과정에서 이뤄낸 작업물 중, 어느 것이 기억에 남아?썼었어…(과거형)아! 예전에 봤었어! (다시 한번 과거형)

그렇다면 반대로 기억에 남는 실패가 있다면?

3.0과 4.0의 차이를 볼 수가 없으니까 안타깝네…

스스로 답을 찾지 못할 때는 스트레스를 받게 될 텐데, 그때는 어떻게 해소하는 편이야?

내가 아침에 머리 감고 세수만 해서 그랬던 거구나… 해봐야겠다! 풀릴 때까지 생각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본인의 장점일 수도 있겠다.


굿피플 소통


‘추억이 쌓이면 신뢰가 된다’. 예전에 만들었던 말인데 최근 다시 속으로 되뇌는 말이야. 내가 업무적으로 소통할 때 평소와 다르게 차가운 편이거든. 예전에는 이것이 문제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어느 순간 관계가 건조해지면서 구성원과의 추억이 쌓이지 않겠다는 것을 깨달았어. 정말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있었던 거지. 그 뒤로는 업무 외적으로 사소한 추억도 많이 쌓으려고 노력해. 만약 소통에서 문제점이 생길 때는 먼저 다가가서 커피를 마시자고 해. 인사이트를 빨리 캐치하는 것만큼 소통에서 드러난 내 문제점도 빨리 캐치하거든. (웃음)

‘구성원으로부터 신뢰를 쌓기 위해서 개개인과 추억을 쌓으려고 노력해.’

하나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는 어떻게 소통하는 편이야?*브레인스토밍법

*브레인 스토밍

좋은 아이템은 농담에서 시작된다는 말도 있으니까. 확실히 커플을 위한 서비스를 하니까 회의도 색다르다. 혹시 커플 앱 서비스를 하는 회사에서 일하면서 받은 선입견이 있어?


굿피플 보상


재미있는 친구들과 함께 꿈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이 내가 생각하는 회사의 보상이야. 하루의 절반 가까이 보내는 회사에서 사람들끼리 자극되고 서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그리고 구성원이 회사의 꿈을 키워주듯이 회사도 구성원의 꿈을 키워주어야 하고. VCNC에 다니면 함께 일하는 구성원 하나하나가 다 내가 배울 부분이 많아서 나도 그들에게 무언가 도움이 되어주고 싶어. 나중에 내가 무엇을 하든, 그들이 무엇을 하든, 우리가 함께 같은 고생했던 사이라면, 나 혼자 행복한 것이 아니라 모두가 같이 커가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게 하는 것이 내 바람이야. 그러려면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라는 논어의 말처럼. 나 자신 그리고 제일 가까운 내 주변부터 챙겨야 하겠지.

공동창업자지만 기획과 디자인을 했기에, 물어볼게. 기획과 디자인을 해보면서 꼭 필요한 환경은 무엇인 거 같아?

끝으로 공동창업자의 입장에서 창업하는 데 필요한 사항은 무엇이라고 생각해?




그는 일과 위치의 균형을 잘 이뤄내는 굿피플이다. By 굿피플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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