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아 서정연 황석정 '心스틸러' 전성시대

[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그녀들이 나오면 짧아도 강렬하다!’

배우 오연아(36), 서정연(46), 황석정(46)이 짧은 등장에도 화면을 장악하는 존재감을 발휘하는 ‘신 스틸러’를 넘어서는 ‘심(心)스틸러’로 각광받고 있다. 개성넘치는 외모와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이들은 감초 역을 톡톡히 해내며 등장 만으로도 극에 활력을 불어넣어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났다.

오연아는 MBC 주말극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를 비롯해 SBS 월화극 ‘피고인’에서 다시 한번 진가를 입증했다. 지난 주말 방송한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에선 ‘반전 매력’을 과시했다. 집안에서는 이혼을 반대하는 엄마와 신경전 끝에 울며불며 소리치며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들었지만 집밖에선 한없이 도도하고 세련된 모습에다 현우(김재원 분)앞에서는 사랑스러운 면모까지 물씬 풍겼다. 현우의 복수심을 모른 채 점점 빠져드는 오연아의 모습은 긴장감을 자아내며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자극했다. 웃다가도 금세 우울해지고 가족과 있을 때면 거침없는 독설을 내뱉는 등 그때 그때 감정의 기복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특히 표독스러운 표정과 싸늘한 말투로 한정화 역에 빠져들었고 신경질적이면서도 어딘지 순진하게 보이는 캐릭터의 이면까지 잘 살려냈다.


SBS ‘피고인’의 배우 오연아. 사진|SBS지난달 13, 14일 방송한 ‘피고인’에선 차민호(엄기준 분) 손에 죽은 쌍둥이 형 차선호(엄기준 분)의 내연녀 제니퍼 리 역으로 묘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형 행세를 하는 차민호의 정체를 의심하며 차민호를 긴장시켰지만 결국 차민호에게 죽음을 당했다. 앞서 tvN 드라마 ‘시그널’, ‘굿와이프’, OCN ‘보이스’, SBS ‘대박’, ‘푸른 바다의 전설’ 등에서도 신스틸러로 미친 존재감을 발휘했다. 드라마에 출연했다 하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내리며 데뷔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다.


지난 2일 방송한 KBS2 ‘해피투게더3’에선 유쾌하면서도 진솔한 입담으로 무명시절 겪은 설움과 연기에 대한 열정을 털어놓았다. 특히 ‘시그널’과 영화 ‘아수라’를 찍기 전 생활고로 연기를 그만뒀던 사연을 전해 화제가 됐다. 김희선 김선아 주연의 사전제작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를 촬영했고 오는 23일 개봉하는 영화 ‘보통사람’으로도 찾아온다.

연극배우 출신 서정연은 최근 안방극장 정상을 달리고 있는 SBS ‘피고인’과 KBS2 ‘김과장’으로 선악을 넘나들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다. ‘피고인’에선 기억을 잃고 가족 살인범 누명을 쓴 박정우 검사(지성 분)의 조력자로 톡톡히 활약했다. 2회에서 정신과 의사 김선화 역으로 박정우의 기억 장애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남겼고, 7회에 월정교도소 의무과장으로 재등장해 교도소에 수감된 박정우와 아찔한 만남을 가졌으며 11회에선 밀양(우현 분)과 함께 중상을 입은 박정우의 수술을 도왔다. 그러나 ‘김과장’에선 권력을 위해서라면 범죄도 서슴치 않는 TQ그룹 조 상무 역으로 매사 자신을 방해하는 서율(남궁민 분)을 눈엣가시로 여기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연극 ‘한씨연대기’, ‘터미널-러브 소 스윗’ 등 무대에서 20년간 활약해온 그는 2012년 오디션을 통해 JTBC ‘아내의 자격’의 대치동 엄마로 10회 정도 출연하며 안판석 PD와 인연을 맺은 뒤 ‘밀회’, SBS ‘풍문으로 들었소’까지 안 PD 작품에 잇달아 출연했다. 이후 MBC ‘그녀는 예뻤다’, tvN ‘풍선껌’, SBS ‘끝에서 두번째 사랑’, KBS2 ‘맨몸의 소방관’ 등에 얼굴을 내밀었고 특히 지난해 KBS2 ‘태양의 후예’에선 걸크러시 매력의 의리있는 간호사 하자애 역으로 이승준과 코믹한 멜로 연기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지적인 마스크에 다채로운 캐릭터를 맞춤옷처럼 소화해내며 맡은 캐릭터마다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간 안방극장에서 개성넘치는 캐릭터를 도맡아 하며 대표적인 여성 신스틸러로 활약해온 황석정은 MBC 월화극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에서 한층 무르익은 감초연기는 물론 서울대 국악과 출신다운 면모도 드러냈다. 7회 방송에서 처음 등장해 늦은 나이에 장악원에 입성해 흥청까지 오른 기녀 월화매 역을 맡아 장녹수(이하늬 분)에겐 한없이 약하지만 가령(채수빈 분)과 홍길동(윤균상 분)에겐 까칠한 모습을 드러내며 재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연산군 시대 예인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남다르게 노력했다. 피리 전공자인 황석정은 당시엔 남자만 피리를 연주했다는 사실에 전공인 피리 대신 비파를 선택해 수련했고 악기도 중국에서 공수해와 자신이 직접 채색한 비파로 극중 연주에 나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 | MBC, SBS,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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