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스트라이크존 글로벌 기준에 맞춘다

KBO 김풍기 심판위원장

“올시즌에는 확실히 스트라이크존이 넓어졌다고

선수들이 느끼게 될 것”

WBC 때문은 아니라고...

[스포츠서울 박현진기자] 안방에서 벌어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참담한 결과가 KBO리그의 스트라이크존 변화에 촉매가 될 전망이다. KBO리그는 수년째 극심한 ‘타고투저’의 흐름이 지배하고 있지만 정작 WBC 무대에서 내로라던 국가대표 타자들의 방망이는 물을 먹은듯 무거웠다. 좌우가 넓고 위아래는 좁은 스트라이크존에 적응된 국내 선수들이 위아래를 넓게 적용한 WBC 심판진의 볼판정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한 탓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WBC에는 메이저리그 심판들이 대거 투입됐다. 투수들은 투수들대로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하지 못해 쩔쩔 맸고 투타에 걸쳐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면서 한국의 국제무대 경쟁력도 바닥을 드러냈다. 때문에 왜곡된 ‘타고투저’를 바로잡고 한국야구의 국제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 글로벌 스탠더드에 걸맞는 스트라이크존 적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KBO 김풍기 심판위원장도 이에 대해 공감의 뜻을 나타났다. 김 위원장은 “올시즌에는 확실히 스트라이크존이 넓어졌다고 선수들이 느끼게 될 것”이라며 14일 벌어지는 시범경기부터 사실상 스트라이크존을 확대 적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WBC 때문은 아니다. KBO리그의 발전을 위해 겨우내 준비해온 부분”이라며 이같은 변화가 WBC의 결과에 따른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 위원장은 WBC에 앞서 스트라이크존 확대 적용에 대한 의지를 여러차례 피력했고 미국과 일본에서 진행된 각 구단의 스프링캠프에서도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룰을 바꾸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스트라이크존 확대’라는 표현은 정확하지 않다. 스트라이크존을 넓히는 것이 아니라 허용된 범위 안에서 정해진 스트라이크존을 최대한 넓게 활용한가는 의미다. 스트라이크존을 완전히 통과해야 스트라이크가 아니라 걸치기만 해도 스트라이크 아닌가. 그렇게 되면 선수들도 (스트라이크존이 넓어졌다고) 피부로 느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일관성이다. 지금까지 스트라이크존 확대가 번번이 실패한 것은 현장에서부터 자꾸 불만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트라이크존이 흔들린다.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이 적용할 수 있도록 무조건 버텨야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불문율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그는 “변화에 따른 시행착오가 없을 수는 없지만 질책이 앞서면 일관성 있게 스트라이크존을 적용하기 어려워진다. 새로운 시스템이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질책보다는 응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당장 시범경기부터 스트라이크존이 어떻게 적용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게 됐다. j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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