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래퍼가 아닌 고등개발자였던, 우태균 개발자.

SK테크엑스㈜/우태균/개발자


intro

요즘 M.net에서 방영 중인 <고등래퍼>를 즐겨본다. 최고의 고등래퍼를 가리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역시 ‘M.net = 힙합 = 시청률 보증’의 공식이 맞아 떨어져 매회 화제성을 일으키고 있다. 거기에 학생들이 진지하게 자신의 꿈을 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단순히 겉멋만 든 게 아니다. 직접 가사를 쓰고, 레코딩 하며 몇몇은 음악을 만들기도 한다. 이 모습이 한 편으로는 부럽기도 했다. 래퍼를 하나의 직무로 둔다면, 그들은 벌써 실무적인 경험을 쌓고 있는 거니까. 얼마 전 만난 SK테크엑스의 우태균 개발자 역시 고등래퍼가 아닌 고등개발자 생활을 했다. 게임과학고등학교로 입학해서 3년간 팀을 이루어 게임을 개발했다. 그리고 대학 진학이 아닌 바로 실무에 뛰어들어 어느새 개발자로서 5년 차를 맞이했다. 그 역시 고등학교에서 쌓은 실무적 경험이 지금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한다. 나이는 어리지만 경력은 결코 어리지 않는 그의 이야기를 지금 시작한다. By 굿피플헌터.


굿피플 직무의 시작

중학교 3학년 때 인적성검사를 했는데, 나에게 적합한 직업으로 ‘프로그래머’가 나왔어. 전혀 생각지도 못한 분야였지. 그런데 며칠 뒤에 학교 벽면에 게임 만드는 것을 배우는 한국게임과학고등학교(게임고) 포스터를 본 거야. 자연스럽게 인적성검사를 떠올렸고, 개인적으로도 게임을 좋아해서 바로 해당 학교에 지원해서 입학했어.


게임고는 개발, 디자인, 사운드 제작, 게임 프로그래머를 준비하는 학생들로 구성돼 있어. 그래서 매년 아이디어를 가진 친구가 나와서 아이템을 발표하면 관심 있는 학생끼리 팀을 만들어. 그렇게 1년에 2번씩 직접 게임을 제작해서 대회를 나가. 이 과정을 3년간 거치면서 나는 개발에 대한 실무적 경험을 쌓았고, 취업으로 연결하는 대회 프로그램인 <스카우트>에 참여해서 기부하는 앱으로 SK플래닛에 입사했어. 그리고 플랫폼개발본부에서 1년간 일했고, 사내벤처제도를 통해서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 여행 앱 서비스인 VOLO를 제작했어.


*현재 우태균 개발자는 SK테크엑스 소속. 입사 당시에는 SK테크엑스가 SK플래닛에 속해 있을 때입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해온 팀 작업을 사회에 나와서도 이루어내는 중이야.’



현재 개발자로서 어떤 일을 진행하고 있어?

나는 팀에서 IOS 앱과 웹 서버 개발을 담당해. 현재 진행 중인 VOLO 서비스에 대한 문제점이 없는지를 확인하면서 업데이트되는 사항을 개발하고 있어. 이는 팀원과의 논의를 거친 다음, 새로운 기능이 들어가면 서버와 IOS 개발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최근에는 관심 있는 여행작가의 글을 구독하는 기능이 들어가게 되면서, 서버를 개발 중이야.



역시나 다방면으로 활동 중이구나. 보통 스타트업 개발자는 하나 이상은 담당하는 거 같아. 어떤 계기로 멀티플레이어가 된 거야?

VOLO 프로젝트 초장기에는 안드로이드 앱을 담당했어. 그렇게 3개월의 베타 버전을 거쳤고, 정규 팀으로 확정되면서 IOS와 서버 쪽을 진행하게 됐지. 서버 개발은 담당자의 이직으로 인해서 맡게 된 경우야. 아무래도 일반 회사에서 비해서 인력이 없으니까. 자연스럽게 한 명이 두세 명의 역할을 하고 있어.



이를 두고 개발자는 하나의 역량을 키워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하던데, 어떻게 생각해?

맞는 말이긴 해. 하나의 전문성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지. 하지만 지금은 다재다능이 필요한 시기라고 봐. 보통 개발자로서 5년 차를 맞이하면, 선택의 기로에 선다고 해. 나는 지금 그 시기를 맞고 있는데, 아직은 최대한 많은 분야를 익히고 싶어.



스타트업은 다재다능한 직무자를 필요로 하니까. 그럼 다방면으로 개발하면서 무엇을 중요시해?

개발자는 일을 진행하면서 현실과 타협하는 순간을 맞이해. 현실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하는 거지. 이때 나는 최대한 현실과 타협하지 않으려고 해. 타협도 습관이 되면 좋지 않아. 발전되지 않을뿐더러 함께 일하는 팀원에게도 오해의 소지가 발생할 수 있어. 그래서 상황을 떠나서 최대한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자 함이 중요해.



개발자의 대부분이 완성도를 중요시하더라. 그 이유 중 하나가, 버그를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고.

그렇기도 하지만, 다음으로 개발할 사람을 위한 배려기도 해. 요즘 절실히 느껴. 개발 분야가 바뀌면서 다른 분의 개발을 넘겨받기도 했어. 같은 기능이지만, 분명 스타일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어. 개발자마다 표현하는 방법이 다른 거지. 그래서 지금 혼자 일하지만 두세 명의 과거와 함께 일하는 느낌이 들어. (웃음)



진짜 신기하다. 같은 기능인데도 차이점이 보이는구나.

예를 들어 페이스북 페이지를 관리해도 *톤앤매너가 존재하잖아. 똑같은 개념인 거야. 그래서 처음에는 어느 장단에 맞추어야 할지가 헷갈렸어.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 현재 다른 개발자와 한 명의 스타일로 보이게끔 정리 중이야.


*톤앤매너 : 작업물의 전체적인 분위기


굿피플 비전

나는 개발자의 역량을 가지고 가면서 한 카테고리의 전문가가 되고 싶어. 지금은 그 카테고리가 ‘여행’이야. 이에 대한 전문성을 키우는 것이 내게는 더 큰 경쟁력을 가져다준다고 생각해.


그리고 난 개발자보다는 사업가의 체질이야. 지금도 VOLO라는 서비스가 잘 이뤄지기 위해서 일하는 거지, 나의 전문성을 위해서 일하고 있지는 않아. 처음 프로젝트팀에 들어간 것도 사업의 경험을 해보기 위함이었어. 사업하게 된다면, 음식과 공연을 다룬 서비스를 하고 싶어. 내 취미에 맞춘 거야. 나는 먹는 것을 좋아하고 뮤지컬 보는 것을 좋아하거든.


뮤지컬 끝나고 맛집 가는 서비스를 하면 되겠네.

그렇지~~ (웃음)


그럼 인간 우태균으로서의 비전은?

가치를 인정받는 사람보다 가치를 만들어 내는 사람이 되고 싶어. 내가 하고 싶은, 선택한 일들을 후회 없이 실행하고 노력해간다면, 그 어느 때라도 남들의 기준이 필요 없는 나만의 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지 않을까를 기대해!


굿피플 성장

최근 시스템을 개발할 때 작성되는 보고서인 ‘도큐먼트’를 읽고 있어. 처음에는 요약본을 읽다가 제대로 공부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읽기 시작했지. 최근에는 ‘PostgreSQL’이라는 데이터베이스 기술을 공부 중이야. 도큐먼트가 한 기술에 대해서는 많게는 천 페이지가 넘는데, 우선은 다 읽어보려고 해. 그리고 평소에는 일하면서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있어. 아무래도 일의 변화가 크다 보니, 실전에서도 공부할 것들이 계속 생겨나거든.



이 과정을 통해서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작업물이 있다면?

기억에 남는 작업물보다는 지금 서비스에 대한 만족이 커. 현재 문제없이 잘 돌아가는 것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껴. 특히 서버가 잘 구축되었다는 점은 정말 다행이야. (웃음) 여기서 문제가 생기면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니까. 그래서 일의 중요도에서도 완성을 꼽는 거고.



그렇다면 반대로 기억에 남는 실패 사례는?

회사에 입사하고 1년간 회사를 막(?)다녔어. (웃음) 1년 차는 본인이 어떻게 내공을 쌓아야 하는지가 중요한 시기야. 그리고 일이 주어지기 보다는 다음 일에 대해서 스스로 학습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어. 그러다가 조직개편에서 다른 팀으로 이동하게 됐지. 그때 업무 하면서 학습하지 않았던 과정을 후회했어. 그래서 다시 한번 프로젝트(사내 벤처)팀으로 합류를 결정했고, 이제는 스스로 학습하는 과정을 꼭 거쳐.



개발자는 새로운 기술을 정말 많이 익혀야 하는 직무인 거 같아.

그럼 익힌 기술들이 정말 많을 텐데, 서비스를 업데이트할 상황에서 그것들이 머리에서 정리가 돼?

보통 기획 단계에서 어떤 기술을 써야 할지를 정해. 아무래도 최근에 공부했던 내용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편이야.



거기서 새로 익힌 기술을 쓸지 안 쓸지가 정해지는 거네. 그것을 판가름하는 과정이 쫄깃쫄깃하겠다.

그렇지. (웃음) 이 기술을 써도 괜찮을까? 는 생각을 하게 되니까. 최신 기술은 분명 장단점이 존재해. 다만 단점을 찾는 과정이 힘들어. 아무래도 사용해본 사람이 많지 않으니까.



‘그래서 개발자는 새로운 기술 사용에 대한 과감성이 있어야 해.’



이 과정에서는 분명 부담감도 있을 거 같아.

그러다 보면 스트레스를 받게 될 텐데, 그때는 어떻게 해소하는 편이야?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가거나 뮤지컬을 보러 가.



무슨 음식을 좋아해?

나는 맛에 대한 욕심이 강해. 특히 해당 지역에 극한으로 맛있는 음식을 즐겨 찾아. 거기서 만약 남들은 맛을 느끼는데, 내가 그렇지 못하면 자존심이 상해. 그래서 나도 그 맛을 느낄 때까지 그 음식만 먹어.



희귀한 변태다… 보통 그러면 다시는 안 먹던데.

이렇게 된 계기가 평양냉면과 고수 때문이야. 아무리 먹어도 맛있어질 기미가 안 보이는 거야. 근데 계속 먹다 보니 어느 순간 맛이 느껴지더라고! 최근에는 코코넛 워터만 일주일간 마셔서 그 맛을 찾았어. (웃음)



신기하네… 다시 개발자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그럼 개발자로서 활동하면서 깨달은 본인의 최대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해?

남들보다 새로운 것을 습득하는 속도가 빨라. 이는 서비스를 업데이트해야 하는 구조에서는 중요한 부분이야. 해당 부분을 익히고 바로 적용하게끔 하는 것이 장점이지.


굿피플 소통

나는 소통하기 위한 준비를 많이 해. 특히 상대를 설득할 준비를 (웃음) 원래는 즉흥적인 성격이었는데, 그게 일로 진행되다 보니 모두가 원하는 결과로 이뤄지지 못함을 깨달았어. 그러다 보니 서로 기분만 상하게 됐고. 그래서 소통에서도 문제점이 발생할 때는 잠시 대화를 멈춰. 그리고 5~10분간 내 생각과 상대의 생각을 정리해. 그 시간을 거치다 보면 상대의 의견 중에 놓친 부분도 알게 되면서 다시 결과를 이뤄내기 위한 소통을 원활히 이어나갈 수 있어.



개발자와의 소통에서는 해당 직무자가 원하는 결과물에 대한 부분도 있지만, 완성 날짜에 대한 부분도 중요하게 생각해.

하지만 한 분야만 하는 게 아니다 보니 일정이 미루어질 수도 있을 거 같은데, 그때는 어떻게 설득해?

예전에는 어떻게든 일정을 맞추려고 했어. 설령 또 다른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말이야. 일에 대한 책임과 개인적인 자존심을 지키고 싶었거든.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좋지 못했고, 서로 기분만 상하게 됐어. 그래서 이제는 일정이 못 지킬 거 같을 때는 사전에 이야기해. 다행히 VOLO 서비스를 위해서 노력하는 과정을 다들 알고 있기에 이해해주셔.



‘일정을 맞추는 것도 좋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사전에 이야기해야 모두가 평화로워져.’



최근에 소통하고 싶은 상대가 있어?

앞서 말한 데이터베이스 기술인 ‘PostgreSQL’을 사용하는 커뮤니티가 있어. 해당 그룹에는 가입되어 있는데, 아직 오프라인 모임에는 나가지 못했어. 매달 작은 콘퍼런스도 여는 모임이라서 올해 안으로는 꼭 가서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어.



만나면 분명 새로운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을 거야. 이제는 개발자의 선입견에 대해서 물어볼게. 개발자로서 일하면서 느낀 선입견은?

나는 개발자에 대한 대우를 말하고 싶어. 요즘 대부분 기업에서 개발자를 필요로 해. 그중에서도 늘어나는 개발기술을 할 수 있는 개발자를 원하지. 그래서인지 개발자에 대한 대우가 예전보다 정말 좋아. 우리 회사에서 채용이 진행할 때, 참여하는데 다른 직무에 비해서도 대우가 정말 좋다는 것을 느껴.



그 부분은 정말 공감해. 현재 우리 회사에서도 회사 소개 서비스를 진행하는데, 대부분이 개발자를 채용하고 싶어 하시더라고.

거기서 경력직을 찾으려고 하다 보니, 대우가 점점 좋아지는 거 같아.



개발자는 야근을 많이 한다는 선입견도 있어.

개인적으로는 야근은 자기 선택인 거 같아. 그리고 많은 개발자분이 공감하겠지만, 밤에 개발이 잘 돼. (웃음)



맞아. 우리 개발 이사님도 서비스 업데이트 공지 글을 새벽에 자주 올리셔.

개발자는 PC 사용을 좋아해. 그리고 대부분 취미 생활에서도 PC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밤늦게까지 하는 경우가 많지. 그게 일로도 연결되는 거 같아. 그래서 난 퇴근이 일찍 되는 문화보다는 출근을 늦게 해주는 문화가 더 좋아. (웃음)


굿피플 보상

나는 구성원에게 좋은 일이 주어지도록 하는 것이 회사가 주는 보상이라고 생각해. 여기서 말하는 좋은 일은 성장할 수 있는 일을 뜻해. 나처럼 여행과 같은 특정 도메인의 전문성을 쌓게 해주거나, 최근 유행하는 개발 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해준다던 지. 이는 회사 서비스의 발전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이런 환경을 회사에서 제공해줘야 한다고 봐.



본인을 성장하게끔 하는 게 좋은 일이구나. 그럼 개발자가 바라는 최적의 회사 환경은?

늦은 출근(웃음), 그리고 좋은 성능을 가진 컴퓨터.

맞아. 특히 개발자는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를 굉장히 중요시하더라.

키보드나 마우스는 손목과 목의 증후군이 올 수 있기에 정말 중요해. 나는 마우스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데, 키보드는 리얼포스 제품을 사용해. 키감이 가볍고 좋거든.



끝으로 개발자가 가져야 할 것들이 있다면 말해줘.

공부하는 성향. 개발자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공부를 계속해야 하는 직무야. 실제로도 채용에서 이력서를 보는 데, 예전 기술만 사용한 분들은 믿음이 잘 가지 않아. (실제로 사용한 기술을 검색하면 출시 연도가 나와) 왜냐면 최신 기술이 나온 이유는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공부하는 성향이 있어야 해.


영어. 대부분의 최신 개발 정보는 외국 사이트에서 얻어. 그래서 개발적인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영어 공부도 꾸준히 할 필요성이 있어.




그는 사업가 기질을 가진 굿피플 개발자다.

By 굿피플 헌터.

[당신과 굿잡 사이 오피스N] http://office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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