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이 온다 (한강 저)

그들이 희생자라고 생각했던 것은 내 오해였다. 그들은 희생자가 되기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거기 남았다. 그 도시의 열흘을 생각하면, 죽음에 가까운 린치를 당하던 사람이 힘을 다해 눈을 뜨는 순간이 떠오른다. 입안에 가득 찬 피와 이빨 조각들을 뱉으며, 떠지지 않는 눈꺼풀을 밀어올려 상대를 마주 보는 순간. 자신의 얼굴과 목소리를, 전생의 것 같은 존엄을 기억해내는 순간. 그 순간을 짓부수며 학살이 온다, 고문이 온다, 강제진압이 온다. 밀어붙인다, 짓이긴다, 쓸어버린다. 하지만 지금, 눈을 뜨고 있는 한, 응시하고 있는 한 끝끝내 우리는…… (#소년이온다, #한강 저, 410~411/416)


유일한 얼굴, 목소리, 전생을 가진, 세상에 단 하나뿐인 존엄한 한 인간이다. 37년 만에 세상은 많이도 변했다. #촛불 이 정권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것은 1년 전만해도 감히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전두환 전권이 #광주 를 희생양으로 삼으려 했던 것처럼 야만적인 세력은 아직도 도처에 남아있다. 그들은 권력의 단맛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자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그 권력에 다시 복귀하는데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촛불을 끌 수 없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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