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도 사람을 안 물면 죽나요?

춘분의 흐린 봄 앞에 팔꿈치를 시소태우는 삐걱이는 책상 앞에 앉아 궁리를 해야하는 책이나 노트 따위는 펼쳐 놓고서 나는 가만히 눈을 감고서 조용히 오글거리면서 공기에 녹아 무로 꽃피는 상상을 했습니다 먼지만 거르면 딱 봄인 봄날에 앉아 울었었지요 사랑아 내가 물었던 좀비를 다시 꺼내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좀비도 사람을 안 물면 죽나요? 아니면 죽지 않는데 먹어야만 사는 것도 아닌데 사람이 보이면 달려들어 무는 건가요 재미인가요 치열했던가요 여러모로 삶에서 공포로 태그 붙은 것들이 어째 달라 보입니다 사실 공포는 삶 자체고 귀신도 좀비도 죽음도 실패도 무의미도 사실은 위안이고 평화라고 사자에게 물리지 않게 왜 우리는 달려야만 하는 걸까요 너를 낫게 해줄게 평화를 줄게 달려드는 좀비에게 도망치는 것은 실은 실은 그래 사실 바이러스는 우리 인간이고 좀비는 백신이라고 사람에게 물린 이상 우리는 울면서도 지쳐서 졸면서도 손으로는 닿는 것들은 몽땅 물면서 살아야 한다고 내가 사랑을 몰라보고 물고 사랑도 나를 몰라보고 물어서 우리는 그렇게 울면서도 방향에 앓아서 걷고 걷다가 졸고 울고 울면서 걷고 내가 빌어먹을 인간이라 당신도 인간이 되어 주었구나 당신이 빌어먹을 인간이라 나도 인간이어라 혼자인 평화는 싫다고 목을 내밀었구나 오래 앓은 뒤 깨끗이 나은 날에는 세상의 색이 뇌를 바로 때려서 말도 없이 우리는 우우우나 거릴 겁니다 바람도 재미지어 식사도 없이 가만히 누워 움직이지도 않을 겁니다 잡으로 오는 인간들은 돌판으로 막고서 우는 소리 귓등으로나 듣고서 우리는 가슴에다 꽃이나 그래 잡초면 뭐 또 어떻구요 W 심플. P WEB AGENCY.

2017.03.20 시로 일기하기_오늘 날씨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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