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카페, 밤에는 술집 - 제비다방

상수동길을 거닐다 보면 보신적 있을 거예요. '제비다방' 또는 '취한제비'.

낮에는 제비다방이란 이름의 카페로, 저녁 6시가 넘으면 취한제비란 이름의 술집으로 분하는 신통방통한 곳.

(참고 이미지 : 낮의 제비다방 - 구글 이미지검색)

(참고 이미지 : 밤의 취한 제비 - 구글 이미지검색)


매주 목, 금, 토요일에는 공연도 있어요. 복층이라 1층에서도 지하의 공연을 내려다 볼 수 있죠. 물론 저는 항상 늦게 가기 때문에 1층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공연을 보기 일쑤... 아 게으른 자여 ㅜ.ㅜ 공연은 미리 예매하거나 하는게 아니라, 그냥 가서 공연을 본 후 제비다방 내에서 돌리는 양철통에 소신껏(!) 돈을 넣으면 돼요. 무료입장 유료퇴장이랄까. 물론 자율.


큰 창들이 뻥뻥 뚫린 1층에 비해 공연이 있는 지하는 매우 아늑한데요, 그래서 저는 뭘 먹어도 주로 지하에서 먹어요. 벽 가득 들어찬 (만화)책들과 각종 소품들, 반짝이는 미러볼들이 위안을 준달까...

며칠 전 있었던 공연 풍경이에요. 이 날도 계단에서 겨우겨우 공연을 봤는데, 어때요. 분위기 지기지예. 위를 보면 뭔가 뚫려 있는 느낌이 드실텐데, 저 구멍으로 1층에서도 공연을 내려다 볼 수 있죠.


공연이 시작돼도 테이블들은 치우지 않기 때문에 먹던거 마저 먹으면서 공연을 보고, 공연 마치고도 먹던거 마저 먹을 수 있습니다. 아이 좋아!

맥주도 맛있고요. 맥주 담아 주는 컵도 제 스타일입니다. 예뻐라...

물론 맥주만 있는 건 아니에요. 맥주만 먹고 취한 제비가 될 순 없으니 :) 설탕 바른 토마토와 함께 봄베이도 마셨어유. 다음에는 꼭 공연 두시간 전에 와서 먹으면서 기다리리라- 다짐하며

문을 나섭니다. 이 문을 열면 다시 캄캄한 바깥.

누군가는 상수에서 가장 핫한 장소라고도 하는데요,

저도 많은 추억들이 담겨 있는 곳이라 요즘은 자주 가지 못 해도 항상 설레는 곳이에요.

매번 저는 공연에든 술에든 취해서 취한 제비처럼 비틀댔지만요.

헷.

페퍼톤스 ・ 아이슬란드 ・ 아일랜드 ・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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