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내 생각 한 번 안나지...

우리의 신혼집을 구하는 중이라고

나의 동의를 얻고 구한 집에서

나와 함께 고른 너의 세간살이들을 배치하고 정리하고

칸칸이 하나하나

네 옷이며 속옷. 물건들을 다 정리해 놓고


벽시계. 드라이기.

사계절마다 다르게 덮는 이불들. 무릎 담요.

물컵. 접시. 냄비. 각종 양념과 용기들. 행주.

발매트. 수건. 옷걸이, 쓰레기통까지...

온통 내가 깔끔하게 바꿔놓은 것들인데...


어떻게 내 생각이 그리도 안날 수 있을까?


며칠 전,

너희집 빨래걸이에 걸린 무릎담요를 보며....


온통 너희 집엔 내 손길 가득한 물건들이 넘쳐나고

집에서 계속 그 물건들을 쓰고 있는데...

내 생각 한 번 안하는 니가 너무 야속했다.


아직도 나는 너 때문에 이렇게 힘들고 아픈데...


그런 공간 속에서

다른 여자와 달달한 연애를 하고 있을 니가...

나는 너무 밉다.

야속하다.

원망스럽다.


그런데...

그립고

보고싶다.



실연 당한(?) 노쇄 처녀 "다온"... 답정녀 그녀의 주저리주저리 끄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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