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감기.

꽃이 피려는데 감기가 걸려버렸어. 잊지않고 돌아오는 계절에 어울리지 않게 열이 나네. 유난히 겨울을 좋아하는 내게 아직 갈 수 없다며 조금더 날 붙잡아 달라며 겨울이 내게 매달리듯이. 바랄게 있다면 이 감기가 너였다면 하는데 지나가버린 겨울이 제발 너였으면 했는데. 잊지 말라며, 가지 말라며, 매달리고 붙잡는게 늦은 겨울, 이른 봄 감기가 아니라 너였으면 하는데. 열이나도 좋고, 코가 막히고, 기침에 시달려도 좋으니 날 붙잡고, 매달리는 이 감기가 제발 너였으면 했는데.

창작문예 ・ 음악 ・ 사랑과연애 ・ 시
Pilly soul. 평범한 남자의 자작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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