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d 건강] 어쩌나… 팬티 속 아우성

성병이최근 3 77% 급증했다.


초기 매독 증상, 여성 발견 어려워

매독균은 성 접촉과 혈액 등을 통해 전파된다. 화장실이나 문손잡이 수영장 욕조 식기 등을 함께 사용했다고 해서 옮지는 않는다. 임신 5개월 이후 산모가 감염되면 태아에게도 전파될 수 있다. 감염 초기(1기)에 작고 단단하지만 통증이 없는 궤양이 생긴다. 생식기나 항문 직장 주위에 잘 발생하지만 입술 구강 내에도 발견된다. 이윤수 원장은 “남자는 병변이 외부에서 쉽게 발견되지만 여성은 자궁경부나 생식기 안에 나타나 발견이 쉽지 않다”고 했다. 궤양은 3∼6주 후 자연히 사라지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 중앙대병원 비뇨기과 지병훈 교수는 “전파성이 강한 1기에 치료되지 않으면 2기로 넘어가 피부발진이나 눈썹이 좀먹은 것처럼 빠지는 탈모, 후두염, 목쉼 현상 등 합병증이 나타난다”면서 “간혹 건선 등 다른 피부질환과 감별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혈액을 통한 매독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3기로 악화되면 중추신경계나 심혈관계 눈 뼈 관절 등 내부 장기를 침범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윤하나 교수는 “근래 40대 남성들이 중국 동남아 등지에서 매독을 옮아오는 사례가 다수 보고되고 있는 만큼 해외여행 시 낯선 사람과 성 접촉은 절대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선천성 매독의 경우 산전에 매독 검사가 이뤄지고 있음에도 매년 20∼40건의 뱃속 태아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임신 5개월 이후 매독에 감염되면 태반을 통해 옮아가며 태아 사망이나 유산 등을 초래한다. 매독에 감염돼도 정상 출산이 가능하지만 출생 후 수주 이내 혹은 출생 2년 후 발육부진, 기형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지 교수는 “현재 산전 매독 검사는 임신 초기에 1회만 실시되고 있다. 이후 출산 시까지 추가 검사를 시행하지 않고 있어 그 사이 감염되면 발견하지 못하고 태아 건강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세균성 성병, 불임 초래

요도나 자궁경부에 염증을 일으키는 임질균에 감염되면 생식기에서 노란 분비물이 나오고 남성의 경우 소변볼 때 화끈거리는 작열감을 느낀다. 하지만 남성의 10%, 여성의 90%에서 증상이 없을 수 있다. 클라미디아균감염증도 임질과 증상이 비슷하거나 무증상인 경우가 많다. 연성하감은 남녀 모두 외음부에 ‘무른 궤양’이 생기고 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점이 매독 증상과 다르다. 치료하지 않으면 궤양이 점점 커져 2∼3주 내에 사타구니 림프선이 붓고 종종 터져서 고름이 나오기도 한다. 중앙대병원 비뇨기과 명순철 교수는 “이런 세균성 성병의 경우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남성에게는 전립선염, 부고환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여성의 경우 자궁이나 난소를 침범해 골반염과 불임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헤르페스바이러스 2형 감염에 의해 생기는 단순 성기포진은 생식기 주변에 붉은 반점과 물집이 생기는 게 특징이며 한번 옮으면 평생 잠복 감염을 일으킨다. 첨규콘딜롬은 생식기 주변에 양배추 모양으로 생기는 ‘사마귀’다. 여성에게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간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에 의해 발병한다. 감염 남성에게는 음경암이나 구강암을 일으킬 수 있다. 명 교수는 “세균성 성병은 소변검사 등으로 진단이 쉽지만 바이러스 성병의 경우 이런 검사로는 선별이 어렵고 생식기 부위 검진을 통해야만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또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해도 재발이 잦아 근본적인 해결책은 못 된다”고 말했다. 태아에게 옮는 매독처럼 임질이나 단순 성기포진은 분만 시 아기가 생식기를 통과할 때 감염균이나 바이러스가 옮아갈 수 있다.

키스방·마사지방 전파 위험

성병은 어떤 형태의 접촉이든 체액이 옮겨지면 전파된다. 키스나 비정상적 성 접촉(구강·항문) 수혈 등을 통해 가능하다. 서울탑비뇨기과 조규선 원장은 “마사지방이나 키스방 같은 업소는 성병에 걸릴 위험이 없거나 가능성이 낮다고 잘못 알고 있는 남성들이 많은데, 굉장히 위험하다”면서 “매독이나 헤르페스바이러스는 키스만으로도 얼마든지 옮을 수 있다”고 말했다. 키스방 등에서 일하는 여성은 수많은 남성과 키스나 구강 성 접촉을 하면서 바이러스 등의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것이다. 성병 예방의 제1수칙은 모르는 상대방과는 성 접촉을 갖지 않는 것이다. 불가피하다면 콘돔의 지속적이고 정확한 사용으로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성병이 발병되면 완치 때까지 성 접촉을 절대 금하고 성 상대자도 함께 치료받아야 재감염이나 ‘핑퐁 감염’을 막을 수 있다. 이윤수 원장은 “폐경 이후의 장·노년층 여성이 임신 걱정이 없어지면서 콘돔 없이 성 접촉을 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증상이 나타나도 체면 때문에 병원 가길 꺼려 병을 키우기도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콘돔으로도 잘 보호되지 않는 생식기 뿌리 부분과 음낭의 피부에 상처가 있으면 성 접촉을 갖지 않아야 한다. 매독균이나 에이즈바이러스가 포함된 여성의 분비물이 흘러나와 상처를 통해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가 감시 감염병은 아니지만 사면발이나 옴, 트리코모나스 등도 주의해야 할 성병이다. 사면발이는 음모에 기생하는 일종의 ‘이’다. 피를 빨다가 성 접촉 등을 통해 쉽게 전파된다. 기생충(옴진드기)이 옮기는 옴 또한 전파성이 강해 성파트너뿐 아니라 가족의 감염 여부도 꼭 확인해야 한다. 둘 다 밤에 가려움증이 심한 게 특징이다. 감염됐다면 침구와 옷 등을 삶아서 빨아야 한다. 이들 성병은 음부나 사타구니의 피부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어 콘돔이 크게 도움 되지 않는다. 윤하나 교수는 “사면발이와 옴, 트리코모나스 등은 수영장이나 공중목욕탕, 찜질방,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모텔 등에서 옷 타월 이불을 매개로도 옮을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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