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 대령 직전 냥냥냥 울면서 보챕니다
물론 사람 눈엔 비주얼이 좋진 않지만
애기들한텐 맛있는 냄새가 진동하나봐요 ㅎㅎ
촛불은 예쁜 사진 찍고 싶은 애비 맘도
몰라주는 먹방러들 위험할까봐
건강하게 제 옆에 있어달라고
제가 소원 빌고 꺼버렸습니다
저에겐 사람보다 사랑스럽고 의지되는 아이들이라
나이 계산을 사람처럼 해서 3!
케이크는 사이좋게 코 박고 먹어야 맛있으니까
따로 안 덜어줬어요
사람에 지쳐 상처 받기 전에 먼저 잘라내고
친척과 친동생 마저 연 끊고 살던
위로가 필요한 너무 힘들었던 시기에
가족이 돼 준 사랑스런 아이들
사람한텐 까칠하고 정을 잘 안 주지만
사람과 다르게 제가 어떤 꼬라지를 하고 있던
저의 손길을 필요로 하고 살아갈 이유를 만들어준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예쁜 이 아이들이
제 곁에 있다는게 너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사이드 스토리 - 아랑이
아랑이는 생후 개월 수는 아는데
정확한 생일을 몰라요 ㅠㅠ
요 사람 좋아라하는 단골 샵 마스코트
도로시가 아랑이 엄마에요
강아지 고양이 공장에서 구조해서
샵 사장님이 키우시는 아인데
구조 후에 출산한 아기들 중 아랑이가 있었어요
다른 형제들은 다 입양시켰지만
아랑이는 아비니시안 장모종 소말리라서
함부로 분양했다간 다시 번식묘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아 분양 안하고 계시다가
제가 셋째 입양 얘길 꺼냈을 때
아랑이를 추천해주셔서 데려오게 됐는데
구조 직후 도로시 케어하느라 정신 없으셔서
사장님도 아랑이 정확한 생일은 모르시더라구요
그래서 6월 중에 의미있는 날을 정해서
생일로 하려고 합니다
정확한 생일을 챙겨주지 못하는건 맘 아프지만
최고로 행복한 날을 만들어 주고 싶네요
부모는 자식을 제한적이나마 선택할 수 있지만
자식은 부모를 택할 수 없다는 걸
잘 알기에 제가 선택해서 데려온 이 아이들이
아빤 우릴 정말 사랑해 줘!라고 느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뽀뿌아랑 바보로 열심히 살겠습니다~
만랩 소통 go자라 부족한 점이 많지만
뽀뿌아랑 육아일기를 통해
쥐톨만큼은 소통하는 놈으로 변해가는
뽀뿌아랑 아범과 뽀뿌아랑 스토리
지켜봐주세요~
뽀나쓰
잘 못 된 착용의 예.jpg
넥카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