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여자와 예쁜여자, 누가 더 사랑받을까?

"예쁘고 착한여자다."



인간은 이성보다는 본능에 충실한 동물이다.

2년째 바로님의 글을 정독하고 연애를 배우고 있는 여대생이에요. 바로님의 연애에 대한 마인드! 정말 존경하고 있어요. 그런데 최근에 궁금한 점이 생겨서 이렇게 메일을 드려요. 바로님의 글을 읽다보면 남자친구에게 사랑받기 위한 여러가지 노력들에 대한 글이 많잖아요? 그런데 남자는 자신에게 잘하고 노력하는 여자와 남자의 마음에 가장 드는 여자 (외적, 내적 등등) 중에 누구를 더 사랑할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더라고요.

"이렇게 하는게 좋다!""무조건 남자한테 맞춰주면서 착한 여자가 되어라!""감정에 휩쓸리거나 수동적으로 연애를 하지 말고 이성적이고 능동적으로 연애를 해라!"

내가 말하고자 하는 포인트와는 미묘하게 벗어나게 이해한듯 하지만 어쨌든 S양의 질문처럼 노력하는 여자와 매력적인 여자 중 남자의 선택은 90% 이상 매력적인 여자일 것이다. 이걸 물어서 뭐해... 당연한 소리잖아... 호감과 끌림이란 상대에게 어떤 성적인 느낌을 받아야하는건데, 매력은 본능적인 것이고 노력은 이성적인 것인데... 당연히 매력적인 사람이 노력하는 사람보다 더 많은 대시를 받고 남자의 헌신과 노력을 이끌어 내겠지...

역시 남자는 짐승? NONO! 그럼 여자는 다를까? 자기에게 헌실하는 평범남과 무관심 원빈이 대시를 하면 여자는 사람의 본성을 중시하는 고차원적인 존재라 다들 자신에게 헌신하고 노력하는 평범남을 고를까? 물론 예외도 있겠지만 90% 이상 무관심 원빈을 선택할거다.

우리의 뇌는 크게 뇌간, 대뇌변연계, 대뇌피질로 나뉘어 있는데 이중 대뇌변연계는 본능행동과 정서감정을 주재하는 기구로서 섭식행동, 개체보호, 종족보존을 위한 성행위 등에 관여한다. 쉽게 말하면 인간의 본능을 다루는 뇌로써 인간이 이성적으로 제어하기가 매우 어려운 부분이다. 그리고 대뇌피질은 대뇌의 가장 표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기억, 집중, 사고, 언어, 각성 등의 기능을 담당하며 이는 인간이 이성적으로 충분히 제어가 가능한 부분이다.

어려운 말해서 미안한다. 쉽게 말하면 매력은 대뇌변연계 즉 이성적인 제어가 어려운 본능을 자극하고 상대에 대한 노력은 대뇌피질 즉 이성적으로 제어가 쉬운 이성을 자극한다는거다. 그러면 둘중 어느쪽에 끌리겠나? 말해뭐하겠어. 매력이지. (그래서 내가 유혹할때에는 성적인 어필이 필요하다고 하는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생각하는 인간이다.

저의 경우를 예를 들면요! 전 남자친구는 저에게 정말 잘해줬어요! 지금 남자친구도 잘해주긴 하지만, 그래도 전 남자친구만큼은 아니에요. 절 만날때면 항상 눈에서 하트가 나왔고, 행동, 말투, 몸짓에서 절 정말 사랑하는게 느껴졌어요. 제가 너무 막무가내 여자여서 헤어지게 되었지만요... 그런데 지금 남자친구는 잘해주긴 하지만 전 남자친구만큼은 아니에요. 오히려 속상하게 하고 실망시킬때도 많은편이죠. 그런데 전 지금 남자친구가 더 좋아요;; "그냥 다 좋아요!"라고 자신있게 얘기 할 수 있을 만큼요! 바로님의 말씀대로라면 저는 저에게 잘해줬던 전 남자친구를 더 좋아해야하는것 아닌가요?

"나한테 잘해주던 여자친구보다 바빠서 날 잘 챙겨주지는 못하지만김태희랑 사귀는게 더 좋더라!"

물론 비약이 심하긴 했지만... 그렇다면 이렇게 생각해봐라. 전 남자친구가 지금 남자친구처럼 속상하게 하고 실망시켰다면 했다면 예전보다 더 좋아졌을까? 그리고 지금 남자친구가 전 남자친구처럼 눈에서 하트 뿅뿅 한다면 싫어질까? 이미 비교부터가 잘못아닐까...?

그리고 과거와 현재를 단순 비교하는것도 문제가 있다. 정말 비교를 하고 싶다면 적어도 둘다 헤어져 놓고서 생각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 앞서 말을 했지만 매력은 대뇌변연계 즉 본능을 자극하는데 지금 계속 자극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공정한 평가를 할 수 있을까? 무조건 단언할수는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두 남자의 가치는 역전될 확률이 높다.

굳이 두뇌의 구조 이야기를 할 필요도 없이 30대 지인들을 만나 여자이야기를 하다보면 예쁜여자 혹은 매력적인 여자는 주로 성적인 소재로 많이 오르락 내리락 하지만 착한여자는 항상 결혼 혹은 진지한 연애에 대한 이야기의 소재로 언급된다.

우리는 분명 대뇌피질만 걷어내면 짐승과 1도 다를것 없는 본능적이고 뻔한 존재이지만 대뇌피질은 우리에게 결혼이라든지 미래와 같은 고차원적인 사고를 하게 한다. 자극 앞에서 한없이 약한게 인간이지만 자극에서 멀어지면 언제그랬냐는듯 현자타임을 갖는게 인간이다. 그렇기에 우리가 연애를 잘하려면 매력과 노력이 둘다 필요한거다.

매력은 높이기 힘들지만 노력은 쉽다.

이런 상황때문에 바로님의 글들을 보면서 제가 노력하면 사랑받는 여자친구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하던중 갑자기 전 남친과 현 남친이 동시에 떠오르고 비교를 해 보다보니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본능적인 끌림과 사랑받을 만한 행동을 하는 노력중 어떤 것이 사랑받는 것에 더 큰 조건이 되는걸까...? 하고요...

"그러면 뭐... 잘해 줄필요가 없겠네..."

"매력만 있으면 되겠네뭐!"

"매력을 어떻게 올릴건데?"

"너는 그냥 다시 태어나는게 빠르겠다..."

"왜 말을 안해!?""웃으면 내가 입술에다 해주지~"

"매력이면 장땡인데 노력해서 뭐해...?""그래 뭐 이게 어려운것도 아니고!"

S양에게. S양의 질문은 정말 단순했지만 덕분에 연애 그리고 사랑이라는 것에 대한 근본적인 것에 대해 정말 오랜만에 진지하게 고민을 해봤던것 같아. 나도 S양 같을 때가 있었지... 친구들의 무용담 혹은 연애글 같은걸 보면서 "뭐? 이렇게 하면 여자가 꼬셔진다고!?"라고 흥분하고 막 파고 들기도 했어. 그러다 얼마지나지 않아 S양과 똑같은 고민에 빠지게 되더라고. "배려하고 노력해봐야 뭐해 잘생긴놈이 쓸어가는거지 뭐!" 이런생각을 하면서 말야. 재미있는건 그런 생각을 하면서 시니컬해지니까 되던것도 더 안된다는 거야! 그때 깨달았지 "결국 연애는 매력과 노력 두개가 같이 있어야하는거구나..." 하고 말야. 진정한 연애를 하고 싶다면 "이래봐야 어차피...", "내가 꼭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상대는 노력하지도 않는데..." 따위의 생각들은 접어둬... 어떠한 것이든 노력은 반드시 나에게 긍정적인 피드백으로 돌아오게 되어있으니까 말야. 물론 나의 노력들이 당장에 나에게 긍정적 피드백으로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어. 하지만 내가 상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들은 조금씩 쌓여서 나의 성격이 되고 좀 더 상대를 수월하게 이해할수 있도록 도와주고 트러블을 현명하게 해결하도록 해준다는걸 알았으면 좋겠어. 그리고 아무리 노력해도 나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았던 사람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분명 나의 가치를 알아주게 되어있다는걸 명심해. 앞서 말했지만 우리는 매력에 한없이 약한 존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성적 생각이란걸 하는 존재이니까 말야. 그러니까 S양도 괜한 허무주의에 빠지지말고, 내가 1만큼이라도 매력을 높이기 위해 운동을 하는 것처럼 S양도 좀더 현명한 여자가 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않았음해! S양 힘!

술에 취하면 다른 사람들이 어떤 시그널을 주고 받는지 관찰하는 괴짜. <사랑을 공부하다.>, <이게연애다>저자 입니다. 블로그 '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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