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에 슬픔 이겨낼 ‘근육’을”… 샌드버그의 사별 극복기


모든 이별은 낯설다. 사진



샌드버그는 그 과정을 4년 만에 발간한 신간 ‘옵션 B(Option B)’에 담았다. 같은 내용으로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회복력을 가진 아이를 키우는 방법, 누군가의 죽음 이후에도’란 제목의 칼럼을 실었다. 그는 헤어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을 묘사하면서 “충격을 극복하는 능력은 마치 근육과 같아서 아이들이 그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샌드버그는 아버지의 부재로 아이의 행복이 깨지는 것이 가장 두려웠다. 그래서 “사랑한다”는 말을 반복하며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을 주려 노력했다고 한다. 샌드버그는 “자신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아이는 우울증이나 자존심 저하, 자살 충동 등 정신적 고통을 받을 가능성이 적다”고 설명했다.



또 “하지 말라” 대신 “해도 괜찮다”는 말을 자주 건넸다. ‘슬퍼해도 괜찮다’ ‘울어도 괜찮다’ ‘아빠가 있는 친구를 질투해도 괜찮다’ ‘아빠 얘기를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해도 괜찮다’는 내용이 담긴 가족 규칙을 만들어 거실에 걸어놓기도 했다.



샌드버그가 두려웠던 또 다른 상황은 아이들이 아빠와의 기억을 잊는 것이었다. 그는 “가까웠던 이들에게 남편과 얽힌 이야기를 나눠 달라고 부탁했고 동영상으로 찍어 아이들과 함께 봤다”고 했다. 또 “네 아빠처럼 행동하는구나”라는 칭찬을 반복했다.



샌드버그 가족은 매일 저녁 오늘 가장 좋았던 순간과 나빴던 순간을 나눴다. 이 ‘전통’은 지금도 이어진다. 그는 “누군가를 잃은 후에도 여전히 인생에서 감사해야 할 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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