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은 마을, 걷고 싶은 길 ‘홍천 살둔마을 & 문암골 트레킹 코스’

여행을 다니다 보면 문득, ‘아~ 이런 곳에서 살고 싶다’는 느낌이 드는 곳이 있다. 홍천군 내면 살둔마을이 바로 그런 곳이다. 오죽하면 마을 이름이 ‘살 만한 둔덕’이라서 살둔이 되었을까. 살둔에서 살고 싶은 마음을 달래려면 살둔마을에서 운영하는 캠핑장이나 펜션에 머물러도 좋고, 민박으로 하룻밤 보내는 것도 꽤 괜찮은 방법이다. 이미 도시에 부려놓은 삶을 하루아침에 거둬들이지는 못하지만, 때때로 고즈넉한 살둔에 안겨 인생길의 온갖 피곤을 하루만이라도 잊어보는 건 어떨까. 고속도로를 벗어나 살둔마을 가는 길은 ‘꼬부랑 할머니가 꼬부랑 고갯길을 꼬부랑꼬부랑 넘어가는’ 길이다. 쭉 뻗은 도로 같은 것은 없다. 멀미가 날 만큼 이리 돌고 저리 도는 차가 몸을 이리저리 기우뚱거리게 한다. 속력을 내려야 낼 수도 없고, 내서도 안 된다. 스스로 줄이지 못하는 인생길의 속도를 꼬부랑길이 대신 줄여준다. 그렇게 1시간여를 달리다 보면 산속에 폭 안긴 살둔마을에 닿는다. 살둔마을에는 40여 가구가 산다. 세월은 옛 산골마을마저도 모두 현대식 집들로 바꿔놓았지만, 마을을 둘러싼 자연만큼은 그대로다. 산줄기에서 흘러나오는 내린천, 살둔을 휘돌아 나가는 살둔계곡, 마을을 둘러싼 방태산 줄기, 맑은 바람과 햇빛, 폐부 깊숙이까지 맑혀주는 차가운 공기는 아직 그대로다. 홍천은 서울보다 먼저 단풍으로 물든다. 더구나 해발고도가 높아 고랭지 채소를 재배하는 살둔은 가을이 더 빨리 온다. 10월 셋째 주의 문암골 트레킹 코스도 핏빛으로 붉게 타는 단풍이 절정이다. 먼산도 알록달록 빛이 곱다. 빨갛고 노란 잎사귀들을 바라보며 걷는 이의 삶도 성숙해지는 길이다. 살둔마을에서 내를 하나 건너면 바로 문암골 트레킹 코스다. 하지만 다리가 없어 찻길로 3~4km 돌아나가야 한다. 큰길에서 호랑소 이정표를 따라 들어가면 길이 시작된다. 이 코스는 걷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걷고 싶은 길’로 불린다. 편도 4~5km, 왕복 8~10km로 율전2리가 끝나는 삼거리까지 걷다가 돌아 나오면 된다. 계속 걸어가면 율전3리가 나오고, 길은 임도를 따라 계속 올라간다. 삼거리까지는 외길이기 때문에 길을 헤맬 이유가 없다. 작은 다리가 있는 삼거리까지 갔다가 돌아 나오면 2~3시간 걷기 코스로 그만이다. 살둔을 즐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폐교를 활용해 만든 생둔분교캠핑장에서 하루를 보내는 건 어떨까. 자연에 오롯이 묻힌 주말을 자신에게 선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운동장과 계곡 주변 원하는 곳에 텐트를 치고 자연에 묻힌 하루를 즐기면 된다. 캠핑장 하루 이용료는 텐트 1동당 평일 2만 5,000원, 주말과 성수기엔 3만 원이다. 텐트 30동을 칠 수 있는 생둔분교캠핑장은 살둔마을에서 공동으로 운영한다. 바로 옆에 펜션 5동도 함께 운영하여 캠핑이 번거롭다면 펜션에 머물러도 좋다. 펜션에 머무는 여행객에겐 캠핑 사이트를 무료로 대여해준다. 캠핑장은 11월 셋째 주말까지만 운영하고 겨울엔 폐장한다. 대신 겨울엔 살둔산장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산장은 일본식 가옥과 사찰이 혼합된 형태다. 1층에 방 3개, 2층엔 차를 마시며 경치를 볼 수 있는 거실이 있고, 마당에선 캠핑도 가능하다. 캠핑은 1년 내내 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데 사이트당 평일엔 3만 원, 주말엔 4만 원이다. [자세한 정보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에서 찾아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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