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옛말이 된 ‘올드펌 더비’

5월 8일 현재 순위표. 셀틱은 31승 4무 0패로 독주하고 있다. 출처 : 스코틀랜드 축구협회


SPL 35R 까지 진행된 현재, 리그 순위를 보면 그야말로 셀틱의 독주체제다. 31승 4무로 승점 97점을 기록하며 2위 에버딘과 무려 27점 차이를 내고 있다. 이미 우승을 확정하며 다음 시즌 UCL 진출권을 딴 셀틱은 이제 무패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에버딘, 패트릭 시슬, 하츠와의 3경기만을 남겨두고 있어 승점 100점 달성에도 크게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오랜 기간 동안 셀틱과 경쟁했던 레인저스FC는 지금 어떤 모습일까? SPL 54회 우승에 빛나는 전통 강호의 저력은 온데간데없다. 현재까지 17승 10무 8패 (승점 61점)을 기록하며 ‘그냥 그저 그런 팀’으로 전락했다. 레인저스의 추락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레인저스는 탈세 및 횡령 등으로 인해 약 2200억원에 달하는 빚을 지게 되었고, 그 부채를 갚지 못해 법정관리에 들어가며 파산 신청을 했다. 결국 SFL측은 레인저스의 4부리그 강등을 결정하게 되었다. 그로 인해 주축선수들은 대부분 떠나고 팀은 거의 공중분해 되다시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통명가답게 4년 만에 다시 1부리그로 올라오는 저력을 발휘한 레인저스는 많은 축구팬들로 하여금 더욱 치열해진 ‘올드펌 더비’를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이미 절대 강자 체계를 굳힌 셀틱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난해 9월, 4년 만에 벌어진 ‘올드펌 더비’에서는 셀틱이 5대1 대승을 거두며 1강 독주를 더욱 굳건히 했다. 이후 치러진 ‘올드펌 더비’ 에서도 역시 결과는 비슷했다. 12월 31일 2대1(셀틱 승), 3월 1대1, 이번 시즌 마지막 더비였던 SPL 34R에서 5대1(셀틱 승) 스코어가 나오며 ‘세계 3대 더비 중 하나’라는 말을 무색하게 했다.

레인저스는 언제쯤 셀틱을 견제할 만한 힘을 가지게 될 것인가? 출처 : 레인저스FC 홈페이지


2010년 5월까지 155승 93무 140패로 역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하던 레인저스는 서서히 셀틱에게 그 자리를 내어주고 있다. 120년 간 이어져 온 종교문제(레인저스 – 개신교, 셀틱 – 카톨릭)를 바탕으로 탄생하게 된 ‘올드펌 더비’는 2012년 레인저스의 파산과 더불어 셀틱의 절대 강자 체제로 인해 이제 옛말이 되었다.

이제 SPL도 막바지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가운데, ‘올드펌 더비’는 언제쯤 다시 ‘세계 3대 더비’에 걸맞는 위치를 되찾게 될까? 자고로 그 리그를 대표하는 ‘더비’는 해당 리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 앞으로도 계속 이번 시즌과 같은 셀틱의 절대 독주체제가 지속된다면 ‘올드펌 더비’라는 단어는 유명무실하게 될 것이 뻔하고 팬들조차 흥미를 잃을 것이다. 하루빨리 레인저스가 셀틱을 견제할 수 있는 팀으로 올라오기를 팬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다.

축구 기자를 꿈꾸는 평범한 대학생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emrechanfootb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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