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푸치의 모닝레터_0524. 새 드라마, 편법과 변칙 중간광고 불편

최근 SBS와 MBC 등 지상파 방송사가 드라마 방영 도중 중간광고를 내보내 논란이 되는 가운데, MBC의 새 월화드라마 <파수꾼>은 아예 한 회차를 30분 단위 쪼개서 1, 2부로 편성하고 대놓고 중간광고를 송출해 불편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어요.


특히, 기존 미니시리즈가 주당 2회 편성으로 다음 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60분 단위로 회차를 조정해왔는데, 새로 시작한 드라마의 경우, 극 초반에 사건의 발단이나 캐릭터의 성격을 만드는 데 있어 흐름이 끊기지 않아야 하는데, 30분 진행되고 1부라고 광고나 나오면 시청자는 다른 방송으로 채널을 돌리게 마련입니다.


지난 23일 방영된 MBC 드라마 <파수꾼>은 기존 범죄수사극이 지닌 전형성을 답습하면서 전국기준 3회 4.6%, 4회 4.8%(닐슨코리아 집계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해 동 시간대 방영, 시청률 20.3%를 기록한 SBS 드라마 <귓속말>은 물론, 새로 시작한 KBS 드라마 <쌈 마이웨이>(6%)에도 못 미치는 기록을 거뒀어요.


tvN이나 OCN 등 케이블방송 드라마 일부가 성공을 거뒀다고 해서 지상파 드라마가 30분 단위로 끊어 이야기 전개의 몰입을 방해하는 중간광고를 변칙적으로 내보내는 것은 시청자의 볼 권리에 대한 침해 우려는 물론, 방송 윤리에도 어긋나지 않을까 싶어요.


방송법에서는 스포츠 중계를 제외한 지상파 방송 사업자들의 중간 광고 송출을 엄격히 금지해 왔는데, 지난 정부의 콘트롤타워가 부재한 정권 교체 기간과 방송통신위원회의 모니터링이 허술한 틈을 타서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과 케이블방송 등 신생 방송사에 한해 일부 허용해 온 중간광고를 지상파 방송이 편법으로 적용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겠어요.


종편이나 tvN 등 케이블방송, 유튜브 동영상을 볼 때도 중간광고가 나오면 여간 불편하지 않는데, 시청료를 내고 있는 시청자들의 시청권을 제약하는 행위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새 정부의 방송 콘트롤타워를 어느 부서에서 맡게 될지 알 수 없지만, 이 같은 편법과 변칙을 엄격히 삼가고 최근 종편이나 케이블방송 드라마의 시청률에도 못 미치는 지상파 드라마의 콘텐츠를 차별화하는 것이 급선무가 아닐까 싶네요.


5월부터 방영된 SBS는 새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와 다음 주부터 방영 예정인 새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서도 중간광고 방영을 계획하고 있고, MBC도 새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에 이어 새 월화드라마 <파수꾼>에 하루 방송 분량을 2회로 나눠 버젓이 중간광고를 내보내고 있어요.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윤종오(무소속)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MBC와 SBS가 각각 6개씩 총 12개의 유사 중간광고를 하고 있다고 지난 18일, 밝혔고 주말 인기 프로그램인 MBC <복면가왕> 등 예능 프로그램으로부터 드라마까지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방통위 측에서는 “방송편성 자유권 보장을 우선시해 회차의 분리 편성 사실을 방송 편성표와 홈페이지 등에 알리고 종료 및 시작 타이틀을 삽입하는 등 프로그램으로서 법정 요건을 갖추고 있어 제재하기가 쉽지 않다”라며 “현행 법령을 이용해 중간광고 효과를 내거나 시청권을 제약하는 등 방송법 취지에 어긋나는지 종합 검토 중”이라고 밝히고 있어요.


윤종오 의원은 “종편에 대한 중간광고 역시 특혜"라고 지적하며 "만약, 지상파 방송에 중간광고가 필요하다면 사회적 합의를 거쳐 종합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방송사가 주장하는 수익 저하와 관련해서도 지난 10년간 공영방송을 비롯한 지상파 방송에 대한 국민 신뢰도 추락이 위기의 본질이라며 “편법적인 중간광고로 이윤 추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할 게 아니라 언론 적폐를 청산하고 공공성 및 공정성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어요.


특히, 지난 2014년 종편과 케이블방송사의 반발에 따라 지상파 중간광고를 당분간 도입하지 않겠다고 했던 방통위가 2016년에는 올해부터 시작된 지상파 방송의 초고해상도(UHD) 텔레비젼 방송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중간광고 도입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임기 안에 중간광고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정책이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어요.


중간광고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된 통신사업자들의 UHD 텔레비젼 방송 재원 관련, 최근 KT 등 통신사업자들이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GIGA Wifi로 교체와 UHD 텔레비젼 셋톱박스 임대 기간 연장 마케팅을 펼치고 있으나, 가구별 통신 환경과 거주 형태에 따라 적용이 쉽지 않고, 어떤 가구에서는 UHD의 안정성이 떨어져 오히려 이전 환경이 더 적합해 모든 가구에 적용되는 것이 아닌 점을 고려할 때, 무작정 빠른 속도와 고해상도를 추구하는 것은 정보에 대한 피로감을 더하는 건 아닐지요.


따라서, UHD 텔레비젼 방송 송출을 위한 재원 마련을 목적으로 한다는 방송사의 일방적인 주장은 설득력을 잃는 것 같아요. 지상파 방송이 드라마나 예능 콘텐츠의 완성도보다 수익 구조를 우선시하며 중간광고를 편법으로 방영하는 것을 언제까지 참고 봐야 할까요?


From Morning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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