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다고’ 착각했던 6년 연애를 끝내고 새로운 남자를 만나면서 깨달은 점


“좋은 일도 많았고 마음 상할 일도 많았죠. 고마운 것도 많고 서운했던 것도 많고”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6년 간의 연애를 끝내고 새로운 남자를 만나며 깨달은 게 있어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헤어진 지 2년 정도가 되었을 때 쓰여진 글로, 글쓴이는 “그래도 잘 만나고 있는 커플인 편이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만날 당시 문득 내가 정말 이 사람을 사랑하는 게 맞나 그런 생각이 들었던 적이 있어요”라고 말문을 뗐다.


그저 권태기겠거니 일시적이겠지라고 스스로를 다독인 글쓴이 A씨. 이 사람만큼은 잘난 것 하나 없는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었고, 이런 사람을 다신 못 만날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주변 지인들은 늘 “부럽다”, “좋겠다”, “남자친구가 너 진짜 좋아하나봐”, “여자는 남자가 훨씬 좋아해야 행복하대. 너 복 받았어” 등의 말을 늘 했기 때문.


그런데도 A씨는 행복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헤어졌다. 나름의 큰 용기였다. 그 사람도 다른 사람 만날 수 있게 더 늦지 않게 놔주는 것이 맞는 것 같았다. 또 자신도 이젠 행복해지고 싶었다.


놀랍게도 A씨는 현재 ‘나 같은 걸’ 좋아해주는 천사 같은 남자와 또 다시 연애중이다.


이 남자와 만나면서 이제 와서 느끼는 점들이 많다. 자신의 행동에 흠칫 놀랄 때도 많다.


평소 하루에 한두 잔 술을 즐기는 것을 좋아하는 A씨는 지금의 남자친구와 만날 때 ‘내가 술 마시면 싫어하겠지’라는 마음으로 늘 자제하곤 했다.



하루는 그날 저녁 메뉴에 술을 마시고 싶은 마음에 남자친구 눈치를 보며 “한병만 사도 돼?”라고 허락을 구한 A씨. 이에 남자친구는 “응 그렇게 해. 근데 마시고 싶으면 마시지. 맨날 술 살 때마다 왜 눈치를 봐?”라고 답했다.


순간 철렁했다. 보수적인 편이었던 전남친과 만날 때의 습관이 그대로 녹아있던 것. 술, 담배를 모두 한 A씨는 늘 전남친 제재 하에 있었다. 자연스레 기가 눌렸던 것.


A씨는 “들키면 무슨 큰일이라도 날 줄 알고 숨겼거든요. 술을 못하는 사람이라 사귀면서 같이 호프집 가본 것도 다섯손가락 안에 꼽고 나중에 술집 가보자란 말도 못했어요. 술 한병이라도 시켜보려고 하면 한심하게 쳐다보는 듯한 그 모습에 눌려 포기했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이상한 건 그사람은 저에게 한번도 폭력성을 드러낸 적도 없고 오히려 가정적인 편이고 예쁘다, 사랑스럽다, 너무 좋다라는 표현을 자주하던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그저 지나치게 술을 못 마시게 하고 또 마시는 걸 싫어하는 전남친 때문에 스스로를 억압하고 그것에 강박을 느끼다보니 A씨는 어느새 만나지 않는 날이면 몰래 마셔야겠다는 생각으로 혼자 소주 세네병을, 막걸리 여섯병을 마신 적도 있다.


근데도 성이 안 찼다. 뭔가 이상했다.

현재는 자신을 전혀 억압하지 않고 자신의 뜻을 존중해주는 남자친구 덕분에 전남친을 만나기 전의 모습으로 서서히 돌아가고 있다. 이제는 술을 마시더라도 많이 마시고, 취하고 싶은 날에도 두 병 정도면 만족스럽다.


A씨는 “제가 나름 행복한 연애라고 생각했던 그 시간들이 오히려 나에게 독이 됐을 수도 있꾸나라는 깨달음이 이제서야 느껴져요. 그 사람은 나를 위해 건강을 해친다고 생각해서 제재 시켰을 수도 있던 일이 자존감이 너무 낮은 나와 제재 시키는 방식이 나와 맞지 않았던, 최악의 합이 만나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했던…”이라고 과거 연애를 회상했다.


예를 들면 “오늘은 세잔까지만 마시자”라는 방식 대신 “술 마시는 사람 이해를 못 하겠어. 한심해”라고 말하는 타입이었던 전남친.


끝으로 A씨는 “여러분의 연애가 행복하지 않다면 서로 내가 너무 내 뜻만 상대방에게 강요하고 있지는 않은가. 내가 상대방에게 상대방의 뜻만 강요 받고 있진 않은가 한번쯤 생각해보셨으면 해요. 행복한 연애 하세요”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분명 행복한 연애였는데 어딘가 불편했던. 저랑 너무 비슷하시네요”, “축하 드려요”, “각자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고 맞춰가는 게 건강한 인간관계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살 맞대는 연인끼리는 더욱이요.”, “서로가 서로에게 좋아하는 것을 해주는 것보다 서로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이 원만하게 연애와 결혼생활 하는 법이라고는 하는데, 실상은 이걸 그렇게 의식하면서 일일히 조심해야 하는 상황은 결코 행복할 수가 없어요. 그냥 그걸 의식하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는게 상대에게 거슬리지 않고 상대가 하고 싶은대로 하는게 나에게 거슬리지 않아야 행복할 수 있죠. 그렇게 잘 맞는 사람 만나는게 어려우니까 연애나 결혼생활이나 쉬운게 아니라고 하는 거지만요” 등의 공감 섞인 반응을 보였다.


꽃돼지윤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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