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와 아마추어의 가장 큰 차이점
오늘 어떤 꼬맹이를 만난다.
스포츠 선수인데 프로 선수가 되기 위해서 미치도록 훈련을 한다고 한다.
너무나 승부욕이 강해서 한번 지게 되면 몇달이고 밖에 나가지 않을 정도로
마음의 상처를 받는다고 한다.
승부욕이 강한 것이 아니라, 자존심(쓸데 없는 똥고집?)만 그냥 쎈 것이다.
물론 스포츠, 경기, 시합, 시험등 상대방과 경쟁을 할때 최우선순위는 이기는 것이다.
정정당당하게..
전쟁을 하는 목적은 오로지 승리이다.
그만큼 프로가 되는 과정은 단지 노력만으로 얻을수가 없는 법이다.
아마추어는 자기 맘대로 해도 된다.
감정조절을 못해서 화를 냈다가, 울었다가, 하기 싫으면 안했다가, 자기 기분에 따라 행동하면 된다.
그러다가 나중에 정신차려서 또 적당히 하면 된다.
노력은 하지 않고 남탓, 운탓, 환경탓을 하면 된다.
어떠한 책임도 없고 권한도 없기 때문이다.
그냥 재미로 하는 것이다.
그러나 프로가 된다는 것은 일말의 핑계와 같은 여지가 없어진다.
철저하게 냉정한 정글의 법칙이 시작된다.
" 저 애벌레 못 먹어요 ㅠㅠ " 그런 맘으로는 정글에서 굶어죽기 십상이다. ㅎㅎ
직장인도 자신의 업무에서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가 되어야 한다.
교수님, 선생님, 강사들도 프로가 되어야 한다.
엄마도 자녀교육에 있어서 프로가 되어야 한다.
아빠도 그러하다.
인간관계도 프로처럼 깔끔하게 해야 한다.
아마추어와 프로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이것이다.
전자는 결과에 대한 핑계를 끊임없이 만들어낸다.
그리고 감정적으로 상황을 바라보면서 마음이 헝클어져버린다.
후자는 결과에 대한 깔끔한 인정 후 철저한 반성작업에 들어간다.
자신에 대한 괴롭힘의 작업이 아닌, 실수를 만회하기 위한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빈 구멍을 채우려고 한다.
철저한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한다.
이성이 빛을 발하고 현 상황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판단함으로써 두번째 화살을 맞지 않는다.
아마추어는 날아오는 화살을 있는 그대로 맞고 있을지도 모른다.
활을 쏜 사람을 향해서 화를 내고 짜증을 내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때 프로는 화살을 피하는 방법을 찾거나, 바로 활 시위를 당겨서 조준을 하고 있을 것이다.
프로가 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어떤 일을 하든, 공부를 하든, 노래를 부르든, 춤을 추든, 집을 짓든 아마추어가 되어서는 안된다.
그러면 아무도 나를 인정해주지 않을 것이다.
" 너는 일반 사람치곤 잘하는 것 같아 ㅎㅎ, 너 그거 취미니?"
이렇게 바라본다는 것은 이미 밥벌이가 안된다는 것이며 경쟁력이 현격하게 떨어졌단 소리이기도하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 10년이라는 시간의 담금질이 필요하다.
재능이 타고 났다고 해서 프로가 되지 않는다.
프로는 수많은 실패, 고통, 역정, 패배, 실수, 비참함, 참담함, 수치심등의 정서에서
당당히 딛고 일어선 자라 생각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어제까지 실패를 맛본 사람들이다.
실패를 두려워 한 사람은 결국 도망가게 된다.
천하의 김연아도 시합에서 엉덩방아를 찧게 된다.
박지성도 축구경기에서 헛발질을 할수 있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
실패가 무서워지는 순간 도전할 용기는 영원히 생기지 않는다.
참 욕심이 많지 않는가?
성공만 하려고 하고, 이기려고만 하고, 합격하려고만 할뿐
모든 그림이 내가 원하는대로 만들어지기만을 바란다.
그런 그림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자존심 상했다면서 울적해지면서 포기한다느니
나와는 맞지 않다느니 그런 표현을 하면서 자기위로를 한다.
당신이 가장 존경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찾아가서 물어보라.
" 선생님은 인생이 술술술 잘 풀렸나요? 실패 없이 아무런 어려움없이 지금 이자리에 올라왔나요?"
만약 'YES' 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크게 배울 것이 없다.
사실 우리가 존경한 사람들은 아마추어로서의 수많은 아픔과 패배속에서 피드백을 받은 자들이다.
에디슨이 수만번의 실패속에서 결국 전구를 개발하는것처럼 말이다.
모든 실패를 다 겪어보니 나머지 하나가 성공이였던 것이다.
실패라는 표현보다는 성공을 향한 또 하나의 가르침이 맞을 것이다.
프로가 되기 위해서 '노력' 은 그냥 필수가 아닐까?
물론 노력조차 하지 않으면 그 사람은 평생 핑계나 대는 아마추어 인생이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실패나 패배를 통해서 자신의 단점을 빨리 찾는 것이다.
그 단점은 다음시합, 다음 도전 때 똑같이 나의 아킬레스건이 될수밖에 없다.
그렇게 하나씩 나의 단점을 장점으로 만들어가다보면 서서히 완벽해져 갈 것이다.
그러다보니 프로는 크게 실수하지 않는다.
아마추어는 자신의 컨디션에 따라서 경기력이 현격하게 차이가 난다.
이건 가장 위험한 스타일이다.
언제 어떻게 튈지 모르는 럭비공이기 때문이다.
아마추어는 환경의 영향을 잘 받지만
프로는 영향을 덜 받는다.
항상 준비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한 분야에서 프로가 된다는 것은 매우 혹독하고 어려운일이기도하다.
하기 싫은 것을 해야하고,
하고 싶은 것을 절제해야하고,
인정하기 싫은 부분을 인정해야 하고,
인간이 누릴 수 있는 동물적인 쾌락들로부터 자신을 항상 다스리고 또 다스린다.
스스로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내일의 시합이나 경기에 지장 받지 않도록
누구보다 완벽하게 자신을 통제한다.
그 통제가 무너지는 순간 프로로서의 대중의 존중과 자신에 대한 믿음의 벽이 허물어지게된다.
교회를 다니고 성당을 다니고 절에 다니는 우리는 아마추어이다.
목사님, 신부님(수녀님), 스님은 프로이다.
종교인이 얼마나 자신을 절제하며 살고 있지 않는가?
술... 고기... 이성... 육체적 쾌락... 미워하고 싶은 마음... 분노....
내 맘대로 살고 싶은 .... 가족.... 결혼 ... 가면을 쓰고 있는... 희생...사랑...자비..
매일 기도... 명상..참회...타인의 행복을 빌어주는....
이런저런 많은 것들로부터 자신을 끊임없이 다스리는 프로로서의 삶을 산다.
그렇게 자신을 잘 다스리는 스승(종교인)을 우리는 존경하며 따른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는 그를 선생(프로)으로서 더이상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프로가 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겉으로 보여지기에는 화려해보일지 모르지만,
그 자리에 서기까지 엄청난 내면과의 싸움을 해왔으며
지금도 내일도 그 과정속에서 살아가야 할지도 모른다.
단지 이기고 지는 차원의 그런 게임만이 아니다.
경기에서 이기면 프로가 되는 것이고, 지면 아마추어가 지는 것이 아니다.
내가 말한 것은 <아마추어,프로>의 개념이 아니라,
한 개인의 마인드를 말하고 싶은 것이다.
어떠한 일을 함에 있어서 대충 대충 요행을 바라는 마인드는 매우 위험하다.
아마추어로서 행동하면서 프로가 받는 대우를 기대해서는 안된다.
아마추어는 남탓하기에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지만,
프로는 내탓을 하기에 지금 내가 무엇을 어떻게 바꾸어나가야 할지를 알게 된다.
김영국 행복 TV(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_f8R7Qs4eRUtNRly72beF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