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때였는지도 잊은지 오래인데...
내 인생이 마구 엉키기시작한 그때가...
마음 한켠 내인생이 비루하다 느꼈다!
가진것 없이 허전한 빈껍데기 몸이 전부여서...
그리해서 너를 곁에두고도 항시 멀기만 한 네게...
그리 길게 목을 빼고 네 손길한번만 더 받기를
바라면서 부터...
그때부터가 내 마음이 비루해져갔고...
내가 가진 모든것들을 네게 쏟아붓고나니...
더는 내게 남겨진것 없이 여전히 바라기하는
내 모습이 영락없는 거렁뱅이가되어버린...
빈 몸뚱이 마저 속절없이 나약해져가며
내가 가진 가장 큰 마음마저 버려지더라...!
무얼 그리 원하는건지도...또 지니려는 건지도
잊혀져버린 지금은...
몸도 마음도 비루하여 낙을 떨구어버리고...
그리도 원하던 내 보물들 마저도
스스로 버리려 마음을 다잡는다!
그들 곁에서 버틴다 한들...소용될 곳 없는 내가
거적마냥 짐스럽고 거추장 스러워질 내가
너무도 확연하여...그리 정해놓고 보니...
미안하고 죄스러움만 자리해 미어지는데도...
나는 이제 그들곁을 떠나고 싶다!
내가 머물며 더한 짐이되고...더 큰 난제일진데...
무에 미련을 두고 그들 곁을 지킬까!
나는 비루하며 독이되어버린 내가 한스럽다!
좀 더 강한 마음과 더 강한 정신으로 무장하지
못하고 지냈던 지난 날들의 내게...
이제는 칼을 겨누어 다그친다!
그들 곁에서 떠나가라고...그들을 놓아주라고...
나여서 힘든 그에게서도...
나여서 힘들어질 내 보물들에게서도...
이제 내가 할 수 있고...해야만 하는 일이
이 뿐이라...나는 이자리마저 두고 가련다...!
하~ 정말 너무도 비루한 인생인지고...!!!
-길가에 피는 개나리들도 저리 빛이나고
어여쁘게도 새싹을 티우고 지키는데...
나는 내가 티운 싹도 지키지 못하는 구나
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