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4

속된 말로 '병신 같을 때'가 있다. 짧아진 머리카락만큼 줄어든 자존감이 회복이 안되는 요즘. 그녀는 무슨 말을 하던, 무슨 행동을 하던 납작하게 짖눌려진 딱정벌레가 된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런 나날이 어떠한 생각을 불러오는지, 누구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지만 내심 생각한다. '병신 같은 나'를 누가 좀 잡아줘. 그리고 그게 너였으면 좋겠어. 삐져나온 머리카락이 움쑥움쑥 목덜미를 찌를 때 휑한 기분이 들어 그녀는 머쓱하게 머리를 만진다. 결국 혼자있는 게 아니라 혼자가 되버린 게 싫은 거였다. 길었던 내 머리카락을 찾고 싶어 짧은 머리를 매만지는 그녀에게 전달한 답은 '시간'뿐이었다.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요하네스 베르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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