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1만 명 내몰린 ‘금융맨’들, 일자리 불안 언제까지


▲인터넷뱅킹 이용자가 늘면서 은행원 일자리가 줄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내용과 관련없음. ⓒ 뉴스투데이 DB


은행권 자산규모는 2009년 대비 30% 가량 늘은 반면, 정작 일자리는 늘기는커녕 대폭 줄고 있다. 인터넷뱅킹 등 기술의 발달로 ‘은행원’이 필요하지 않는 등 은행권 일자리 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런 은행권의 행태는 경영효율만 생각할 뿐 일자리 창출에는 역행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한국은행은 2017년 6월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국내 일반은행 인력 규모가 2012년 10만 1000명을 찍은 이후 1분기 말 기준 9만 명으로 줄어들어 1만 1000명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4년 새 11.3% 감소한 것으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단순계산으로 보면 연평균 2.4% 감소했다.


자산규모 크게 늘었지만 일자리는 오히려 없애

국내은행 총자산(은행계정 기준) 규모는 올해 1분기 말 1462조 원으로 2009년 말 대비 약 30% 증가했다.

반면에, 은행 점포 수는 1분기 말 5019개로 정점을 기록했던 2012년 말 5663개 대비 644개로 1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포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점이 747개 감소한 반면 출장소는 지점의 출장소 전환 등에 따라 103개 증가했다. 또한 ATM 등 무인자동화기기 수는 2016년 말 3만8000개로 2012년 말 4만4000개 대비 6000여개 감소했다.

점포 수가 줄어든 것과 비례하게 직원 수도 줄었다. 2014년 이후 은행권에 종사하는 직원은 87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원 외 인력은 300명 증가했다. 8700명을 줄이고 300명을 늘려 총 8400명 인력 감축을 시킨 은행 입장에서는 직원과 직원 외 인력의 임금비율 등만을 봐도 굉장히 효율적인 경영을 한 셈이다.


인터넷뱅킹 여파로 인력수요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

은행권, 효율성과 이윤만 따져 ‘일자리 창출’ 역행

은행권은 자산규모는 늘었지만 일자리 창출에는 힘쓰기는커녕 오히려 경영 효율을 위해 일자리 감축에 혈안으로 금융맨들의 일자리 불안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기술의 발달로 인터넷뱅킹, 케이뱅크 등은 더 이상 인력을 필요로 하지 않게 한다. 특히 면대면 업무가 줄어들면서 자연스레 은행점포수도 줄어들게 됐으며, 스마트폰을 활용한 간편한 은행업무로 인해 ATM 기기조차 줄어들고 있다.

간단한 업무 등 과거 사람이 했던 업무에 자동화시스템 등 기계가 그 자리를 차지하면서 인력수요가 줄어들었다. 이러한 현상은 시대적 흐름으로 불가피해 보인다. 하지만 이런 은행권의 일자리 감축 분위기는 일자리 창출에 힘쓰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전략에도 역행하는 것으로, 은행들이 별다른 고민 없이 쉬운 정리해고 등으로 이윤에만 매달리고 있는 점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직원은 감소하고 직원 외 인력은 증가한 점을 볼 때 앞으로 은행권의 이런 경영효율만 따지는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의 한 관계자는 “일반은행의 다운사이징 과정은 단기적으로는 인력감축에 따른 일시적 퇴직급여 지급 등이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 경영건전성 제고에 기여할 것이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은행권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입장이 다르다.

A은행의 한 직원은 “개인적으로 능력 없는 사람들이 나가는 당연한 의미에서의 희망퇴직은 찬성하나 현재 은행에서는 상급자에게 잘 보이면 승진하는 내부적인 인사구조라든지 다른 업무는 제대로 하지 않으며 영업만 하게 되는 실적위주 평가로 인한 희망퇴직강요가 불만이 많은 상황이다”며 “열심히 취업 준비해서 취업에 성공했지만 일자리에 대한 안정성을 보장받지 못하는 것 같아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직원은 “인터넷뱅킹으로 인해 인력을 감축하는 분위기가 계속되다 보니 직장 내에서 눈치가 많이 보인다”며 “고객들의 민원이 한 건이라도 접수되는 날은 상사 눈치 보기 바쁜 날로 숨통이 조여온다”고 말해 업계 직원들이 받는 심리적 고통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뉴스투데이=정소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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