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스피크 마린(Peter Speake-Marin), 자신의 브랜드를 떠나다!

영국 출신의 유명 독립시계제작자 피터 스피크 마린(Peter Speake-Marin)이 자신이 설립한 브랜드, 스피크 마린(Speake-Marin)을 떠나게 됐습니다.


# 피터 스피크 마린은?


1968년 영국 에식스 주 한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피터 스피크 마린은 일찍이 시계제작자의 길에 뜻을 품고, 1985년 스위스 뇌샤텔로 향해 워치메이킹 스쿨인 WOSTEP을 수료한 후 오래된 앤틱 시계를 수리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1996년 제네바 호수 인근에 첫 공방을 열고 당시 르노 앤 빠삐(Renaud & Papi, 현 Audemars Piguet Renaud & Papi)를 도와 주로 컴플리케이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2004년부터 독립시계제작자협회(AHCI)의 멤버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매트레 뒤떵(Maîtres du Temps), MB&F 등 몇몇 하이엔드 독립 시계브랜드들과의 협업으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브랜드인 스피크 마린은 2002년 스위스 뷔르생(Bursins)에 설립, 다양한 기능과 종류의 하이 컴플리케이션 모델부터 최근에는 가격 접근성을 대폭 낮춘 스포티한 디자인의 크로노그래프 모델과 여성용 쿼츠 모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구축함으로써 시계 업계에 확실하게 안착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올해부터 고급시계박람회(SIHH)에 진출하게 된 것도 브랜드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는 한 대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스피크 마린 해 신모델, 크레이지 스컬스(Crazy Skulls)

http://www.timeforum.co.kr/15120706



피터 스피크 마린이 자신이 약 15년에 걸쳐 힘들게 이룩한 브랜드를 떠나기로 결정한데는 워치메이커로서의 본분으로 돌아가 보다 자유롭게 자신이 꿈꿔온 예술적인 작업들을 하기 위함이라고, 스피크 마린의 CEO 크리스텔 로즈노블렛(Christelle Rosnoblet)은 최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습니다.


회사의 몸집이 커지고 경영진이 복잡해질 수록 그 브랜드는 더 이상 한 사람만의 비전으로 이끌어갈 수 없게 마련입니다. 피터 스피크 마린은 애초 경영인 출신이 아닌 그 자신이 재능 많은 워치메이커인 만큼 아마도 회사가 지향하는 방향성과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 사이에서 어느 순간부터 괴리감을 느꼈을 터입니다. 특히 젊은 시절부터 컴플리케이션 분야에 남다른 역량을 보여준 그인만큼 보다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자신만의 작업을 하고 싶다는 갈증을 느꼈을 것으로 어렵지 않게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한 때 회사의 경영 악화로 위기에 직면한 경험을 통해서도 자신의 길은 경영인이 아닌 본업인 워치메이커에 있음을 깨닫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됐을 수도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는 프랑스 베이스의 유통 회사를 거느리는 로즈노블렛 패밀리에 회사를 매각하고 자신의 브랜드를 나오는 길을 택했습니다.


故 제랄드 젠타와 다니엘 로스, 로저 드뷔, 게르트 R. 랑 등의 선례가 그러했듯, 스피크 마린 역시 창립자인 피터 스피크 마린은 이제 브랜드의 상징적인 존재로만 기억될 터이며 이제 새로운 모색을 할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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