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스티브 잡스의 터틀넥

“소매를 걷어 올렸을 때의 감각이 마음에 든다”

고(故) 스티브 잡스는 1998년부터 14년간 리바이스 청바지와 검은 터틀넥을 입었고 뉴발란스 운동화를 신었다. 리바이스와 뉴발란스는 당시에도 세계적인 브랜드였지만 “소매를 걷어 올렸을 때의 감각이 마음에 든다”라는 명확한 이유로 예민 보스였던 잡스에게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은 터틀넥은, 오늘날에도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일본 브랜드 이세이 미야케(Issey Miyake)였다. 생전에 잡스는 생산이 중단된 다른 컬러의 터틀넥 상품을 특별 주문해서 입을 정도로 이세이 미야케 터틀넥에 애착을 가지고 있었고, 이세이 미야케는 그 의 시그니쳐였던 터틀넥을 2011년 잡스가 사망한 이후 판매를 중단했었다. 전혀 교류가 없을 것 같은 둘, 잡스와 이세이 미야케는 어떻게 만났을까? 잡스 전기를 쓴 월터 아이작슨에 따르면, 1980년대 초 도쿄에 있는 소니(SONY) 본사에서 3만 명에 달하는 모든 직원이 유니폼을 입고 있는 광경을 본 잡스는 직원 간의 유대감 형성을 위해 애플(Apple inc.)에도 유니폼 제도를 도입하고 싶었으나 개성이 중시되는 미국의 정서를 잘 알고 있기에 필수 착용이 아닌 자유롭게 입을 수 있는 유니폼을 제작하게 됐고, 당시 소니 유니폼을 제작했던 이세이 미야케에게 디자인을 의뢰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됐다. 그 이후에 잡스는 스스로 자신만을 위한 유니폼을 제작하게 되는데, 바로 그 의 시그니쳐 스타일인 리바이스 501 청바지, 뉴발란스 991 운동화 그리고 이세이 미야케의 터틀넥이었다. 세계적인 예민 보스 잡스가 처음 입어 본 순간부터 죽기 직전까지 사랑했던 이세이 미야케의 대단한(?) 터틀넥이 세련된 실루엣과 ‘세미-듈 티(Semi-Dull T)’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곧 출시될 예정이다. 가격은 270달러(30만 7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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