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에디션 효과

시계 브랜드의 제품 리스트를 살펴보면 ‘에디션’이란 말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해당 시계와 관련이 있는 유명 인사를 기리는 에디션부터 서로 다른 성격의 브랜드와의 협업을 알리는 에디션까지 각양각색이다. 이런 스페셜 에디션 워치들은 큰 비용 없이 새로운 느낌을 줄 뿐 아니라 수집 욕구까지 자극한다. 최근 레트로 무드가 시계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 스페셜 에디션 출시 역시 눈에 띄게 많아지고 있다.

오는 9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킹스맨: 골든 서클>에 태그호이어의 시계가 등장한다는 사실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스마트 워치인 커넥티드와 스테디셀러인 모나코 컬렉션이 등장을 예고한 가운데 커넥티드 모듈러 45 킹스맨 스페셜 에디션의 모습이 공개됐다. 공개된 스페셜 에디션은 킹스맨의 로고 배경이 눈에 띈다. 케이스는 기존의 커넥티드 모듈러 45와 큰 차이가 없지만 스트랩에는 킹스맨과 태그호이어의 위트가 마구 묻어난다. 오렌지 컬러의 청량감 넘치는 스트랩은 태런 에저튼의 재킷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태그호이어는 전했다. 안쪽에는 오렌지 스티치와 킹스맨의 로고가 새겨진 것 또한 포인트. 함께 제공되는 케이스 역시 태그호이어와 킹스맨의 로고를 뚜렷이 확인할 수 있다. 태그호이어와 킹스맨의 마니아라면 구미가 당길 스페셜 에디션이다.

IWC는 파일럿 워치 컬렉션에 속한 마크 시리즈의 특별한 에디션을 선보였다. 다름 아닌 오리지날 마크 11을 기리는 에디션. 마크 11은 1948년 영국 공군을 위해 제작된 파일럿 워치다. 파일럿 워치의 정석으로 불리며 현재에도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과 독특한 핸즈는 마크 11만의 트레이드 마크. 이번에 선보인 파일럿 워치 마크 18 ‘트리뷰트 투 마크 11’ 에디션은 이런 특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블랙 컬러의 다이얼 위로 끝이 뭉뚝한 시침, 뾰족한 분침은 독특한 느낌을 전한다. 3시 방향에는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의 데이트 창이 마련돼 있고, 스트랩 역시 카키 컬러의 나토 스트랩을 장착해 정체성을 드러낸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을 꼽자면 마크 11에 탑재된 칼리버 89 대신 칼리버 35111이 탑재됐다는 것. 마크 18 ‘트리뷰트 투 마크 11’ 에디션은 마크 11의 제작연도를 기념하기 위해 1,948점 한정 생산된다. 시계의 가격은 560만원이다.

럭셔리 스포츠 워치에 일가견이 있는 오데마 피게 역시 최근 이색적인 스페셜 에디션 로열 오크를 선보였다. 로열 오크 오프쇼어 크로노그래프 섬머 에디션이란 이름의 시계로 프랑스 생트로페에 자리한 비블로스 호텔의 개장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시계다. 남성 시계와 여성 시계를 각각 출시하며 핑크 골드와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를 적용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로열 오크 오프쇼어의 것을 따르지만 곳곳에 포인트를 줘 보는 재미를 배가했다. 백 케이스에는 인하우스 무브먼트인 칼리버 2385를 노출시키지 않는 대신 비블로스 호텔 50주년을 기념하는 인그레이빙을 올린 것이다. 모르긴 몰라도 오데마 피게는 내심 비블로스 호텔의 VIP 고객들이 이 시계를 구매해 주길 바라고 있을 것이다.


kkszone@econov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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