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상에 깃든 것



보람찬 하루를 마치고 집에서 쉬고 있던 도중의 이야기다.


여자친구에게 전화가 걸려왔었는데 내용이 뭔가 심상치 않아 보였다.


"오빠 뭐해?"


나는 시큰둥한 목소리로 그냥 쉬고 있다고 말해주었다.


그러자 여친은 카톡으로 어떤 조각상 사진을 보내주며 어떤 것 같은지 봐달라고 부탁을 했다.


"이거 우리 엄마가 사가지고 온건데 뭔가 느낌이 그래서 오빠에게 한번 보여주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야~"


뭔가 흔히 볼 수 있을 것 같은 두 종류의 나무조각상으로 한 종류는 돼지 암수 한쌍이 세트로 되어있는 조각상이었고 다른 하나는 부엉이 두 마리가 횃대에 앉아있는 형태의 조각상이었다. 여자친구의 말로는 동남아시아에서 제작된 것으로 어머니가 시장에서 복을 불러오는 조각상이라 하기에 기분내어 사온 것이라고 했다.


겉으로 보기엔 별다를 것 없어 보였지만 투시를 해보니 실상은 그리 좋은게 아니였다.


그 두 조각상에 숨어있는 영적인 존재들이 딱히 질이 좋아보이지도 않았으며 집안 살림에 손실만 일으킬 존재들이었으므로, 결론적으로 조각상들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는 물건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나에게 수련을 가르쳐주시는 스승님께 문의를 드리니 그냥 처리하라는 말씀을 듣고 그 존재들을 보내야 할 곳으로 보내버렸다.


내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흔히 집안에 장식용으로 혹은 뭔가 잘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이같은 물품 등을 배치 해 두지만, 사람들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상황이 종종 벌어지기 때문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안타깝게도 그 물건에 실질적으로 무엇이 깃들어 있는지 모른다.


위의 사례처럼 운이 없게도 좋지 못한 물품이 들어온다면 집안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웬만하면 출처도 모호하고 어디서 굴러먹다 들어온 물품인지 모를 것들을 '복을 불러온다, 재물운이 상승한다.' 같은 이유로 집안에 들이는 것보다는 차라리 집안의 쓸데없는 물건들을 정리하는 게 더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렇다고 전부 다 정리하라는 것은 아니고 오래된 물품은 함부로 들이지 않는 게 좋다고 말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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