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500주년, 루터의 길을 따라...

Martin Luther’s Road루터의 길을 따라

여행을 하다 보니 자꾸 같은 얼굴이 눈에 띈다. 박물관에도, 심지어 맥주 라벨에도 그 사람이 그 사람이다. 정체는 바로 종교개혁가 마틴 루터(Martin Luther, 1483~1546년). 알고 보니 올해 2017년은 그가 종교개혁을 한 지 5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란다. 학창시절 세계사 시간의 기억을 새록새록 소환하며, 그의 자취가 담긴 바이에른주의 도시 3곳을 둘러봤다.

아우구스부르크의 등불. 낮에 켜진 불도 나름 빛난다

마틴 루터는

뉘른베르크 페그니츠강

성 로렌츠 교회

●뉘른베르크(Nuremberg)

요즘으로 말하면 SNS 정도의 파급력이랄까. 16세기에 인쇄술이 발달했던 뉘른베르크는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 당시 루터의 사상이 독일 전역으로 퍼진 데 큰 영향을 준 곳이다. 성 로렌츠 교회와 뉘른베르크성 등 명소들이 있고 연말마다 중앙 광장에 크리스마스 마켓이 크게 열린다. 중앙 광장에는 독일어로 ‘아름다운 분수’라는 뜻의 쇠너 부르넨(Schoner Brunnen)이 있는데, 중요한 건 분수를 둘러싼 까만 철창에 달린 고리다. 이 고리를 왼쪽으로 세 번 돌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다. 간절한 맘에 그만, 고리를 적어도 다섯 번은 돌린 것 같다. 

성 안나 교회

아우구스부르크 시청 앞 광장

●아우구스부르크(Augsburg)

이름만 들어도 위엄이 느껴진다. 아우구스부르크라는 이름은 고대 로마 시대의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그만큼 오랜 역사를 가졌다. 르네상스 건축의 진수를 볼 수 있는 아우구스부르크 시청사, 15세기 이후 부와 세력을 잡았던 푸거(Fugger)가 가난한 시민들을 위해 만든 공동 주택단지 ‘푸거라이(Fuggerei)’ 등의 볼거리가 있다. 1518년 루터가 머물며 종교개혁에 대한 심문을 받았다고 알려진 성 안나 교회도 이곳에 있다.

코부르크 마켓

코부르크성

●코부르크(Coburg)

그때 그 당시에도 이리도 평화로웠을까. 코부르크는 아주 조용하고 한적하기만 하다. 1530년경 루터는 종교개혁에 반발하는 세력들로부터 강한 신변의 위협을 느꼈다. 그가 아우구스부르크 대신 비교적 특정 세력이 뻗지 않았던 이곳에 머물렀던 이유다. 코부르크성에는 루터가 약 6개월간 머물렀다는 ‘루터의 방’이 있으며 코부르크 시청 광장에는 꽃, 소시지, 과일 등을 두루 파는 마켓이 열린다. 


글·사진 김예지 기자

월간 여행매거진 TRAVIE 공식 계정입니다. 트래비 매거진에 게재되는 다양한 여행지와 관련 정보를 공유합니다.
Follow
4.7 Star App Store Review!
Cpl.dev***uke
The Communities are great you rarely see anyone get in to an argument :)
king***ing
Love Love LOVE
Download

Select Colle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