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산책, 블라디보스톡#3

2016.08.12

13:00

비행기에서 내리니 딱 1시, 대한항공은 하루 1편이라 무조건 이 시간이다.

공항에서 해야할 것은 스마트폰 로밍이다. 나가자마자 바로 통신사들이 보이는데 MTC 통신사가 가장 많이 이용된다. 3박4일 동안 무제한으로 이용하는데 900원 정도다!! 물론 3g속도로서 약간의 답답함은 감수해야한다. 원래 이정도도 필요없고 더 저렴한 것도 있지만 품절이라 되어있다. 러시아는 데이터도 품절이 되나 보다.


공항에서 >> 시내 가는법

1.택시 : 약 1,000rub (20,000원)

덤탱이가 많아 바가지 확률 80%

2.공항철도 : 200rub (4,000원)

대한항공이용시 시간대가 애매함

3.공항버스 : 120rub (2,400원)

말이 버스 그냥 15인승 교회차 같음, 40분간격

4.숙소 (게스트하우스일때)콜택시 : 20usd

20,000원정도로 비싸보일수 있지만 혼자가 아닌이상 무조건 이걸 추천, 혼자라도 추천


시내까지 공항버스를 타고 갔다. 버스를 타며 주변구경도하고 조금 걸어보는것도 좋겠다 라고 낭만이라는 함정에 빠져버렸다. 게스트하우스까지 조금 걷는것이 40분이 넘어갈때 커피한잔은 커녕 보드카부터 마시고 싶었다.

공항버스... 참고로 블라디보스톡의 차들은 연식이 오래되어 매연이 많다. 게다가 평소에 추운 나라다 보니 에어컨은 저멀리~ 8월의 블라디보스톡은 27-29도 정도인데 에어컨 안틀어준다..ㅠ.ㅠ 어쩔수 없이 창문을 열고가면 시큼텁텁한 매연 반 상큼한 공기 반 이렇게 묘한 조합으로 즐길수 있다.

버스가 그냥 일반 봉고차같다 보니 어떤사람은 조수석에타고가고 버스문은 손님이 직접연다. 신선했다. 공항버스가 아니라 옛날 공장알바할때 탔던 통근차량 같았다.

버스에서 내리지마자 블라디보스톡 기차역이다. 거의 지구의 1/4 길이에 달하는 시베리아 횡단열차 시발점이 이곳이다. 러시아를 넘어 핀란드까지 이어져 있다고 하던데 언젠가 꼭 타러 다시 이곳에 와야겠다.


게스트하우스까지 가는길에 건물들이 확실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오래되어 빈티지 해보이는 것까지, 한국에서 3시간 안되는 거리로 유럽에 와 있다는게 새삼 느껴진다.

심지어 게스트하우스도 느낌있는.. 빨간벽돌로 되어있는게 고택의 분위기도 나는데 알고보니 100년 가까이 된 건물이라고 했다.

30달러

방 내부는 간단 깔끔했다. 방에 침대와 선풍기 한대 말고는 아무것도 없다. 짐 풀기에도 자리 넉넉하다. 다만, 잠잘때 갑갑하다고 창문 열고 자게되면...그냥 뜯기면서 헌혈한번 했다고 생각하는게 좋다. 모기들이 최고다. 모기쫓는 어플 5개나 설치하고 잤지만 어플보다 얘네들이 더 쎄다.


여행만큼은 급하지 않고 여유롭게, 의무감에 물든 여행이 아닌 시간을 즐기는 여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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