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산책, 블라디보스톡#4

2016.08.12

18:00 드바 그루지야

짐을 풀고나니 매니저형이 라면있으니 배고프면 챙겨먹으라고 했다. 그래도 러시아에서의 첫끼 만큼은 컵라면이나 가볍게 할 수 없다는 자존심 하나로 나왔다.

미리 러시아 전통음식을 먹기 위해 찾아놓은 곳 중에서 '드바 그루지야' 로 갔다. 비가 내려 어두운 분위기에 맞춘것처럼 내부의 인테리어는 진짜 전통음식을 잘하게 생겼다. 우선 입구에 들어서면 조금은 무서운 인형이 반겨준다.

이곳은 메뉴판이 오로지 러시아어 100%에 사진은 한장도 없기에 순전히 개인의 능력이 요구된다. 친구랑 둘이서 아무거나 3개를 찍었는데 스프2개에 피자크기의 두툼한 빵이 나왔다. 나중에 알고보니 러시아에서 스프는 패스트푸드점에서도 팔정도로 많이 먹는 음식이었다. 닭고기 2덩이가 들어있는 스프는 고수같은게 들어간듯한 토마토스프고 하나는 연한 커리맛이 난다. 그래서인지 빵과 함께먹으면 딱좋다. 기름기에 조금 느끼할수있지만 한국사람 입맛에는 큰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가격대는 요리당 6-7,000원정도, 생각보다 블라디보스톡 물가가 크게 비싸지가 않다. 참고로 시내버스비용은 400원이 안된다.

블라디보스톡에 대표적인 전통음식점은

1. 드바 그루지야

그루지야 음식, 메뉴판 덕에 약간의 운이 필요

2. Porto-Franco

전통음식인 샤슬릭이 맛있는 곳

3. 홀로포크차이하나

우즈벡지역 음식, 생맥주와 칵테일도 꽤 있음

이 세군데 알아보고 갔다. 가장 유명한 주마나 셀피와 같은 레스토랑도 있지만 가볍에 즐기기에는 저 3곳이 괜찮다.


게스트하우스 근처에 좋아보이는 건물이 있어서 들어가니 영화관이다. 표를 사고 기다리는 곳에는 오락실도 있는데 할아버지부터 꼬맹이들까지, 가족끼리 오락실을 즐기고 있다. 우리는 이날 두더지잡기 블라디보스톡 최고 기록을 갱신했으며 오락기에선 쿠폰을 토해내기 바빴다. 쿠폰을 보고 꼬마아이들이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몰려들어 전부 나눠줬다. 그랬더니 정말 해맑게 웃으면서 고맙다고 인사하고 갔다 ...고맙다고 한거겠지? 그렇겠지??


원래 애들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 여기에서 조금 지내다 보면 애들이 좋아질 것 같다.


여행만큼은 급하지 않고 여유롭게, 의무감에 물든 여행이 아닌 시간을 즐기는 여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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