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한잔의 여운, 삿포로#7

나루토 : 오타루 본점

삿포로 시내에서 오타루까지 가는 버스비는 680엔이다. 우리나라 돈으로 7,000원정도. 좀전의 타코야끼를 먹고도 천원 이상이 남는 금액이다. 오타루까지는 40분 이상 걸려서 피로도 잠시 풀 수 있는 시간이다.

오타루에 있는 나루토 본점은 체인점도 가지고 있고 방송에도 나온 유명한 곳이다. 최고 인기 메뉴는 '영계정식'. 가게 앞에도 모형으로 전시 해 놓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즐겨먹는 것 같다. 구성은 간단 했다. 밥과 순두부, 단무지와 미소된장국에 시장에서 볼 수 있을법한 통닭 반마리가 올려져 있었다.


영계정식의 메인은 뭐니뭐니해도 치킨이다. 마지막에 참기름을 뿌려 고소함을 더했지만 기름은 잘 뺐는지 느끼하지 않았다. 다리를 죽~찢어 한 입 물었을 땐, 이런 치킨은 다른 사람들도 흔하게 먹어보지 못했을거라 확신한다. 어떻게 이렇게 통으로 튀긴 치킨이 촉촉할 수 있는지... 그저 감탄스러울 따름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살결에 육즙이 촉촉하게 배여있다. 치킨을 말 그대로 씹고 뜯고 맛보면서 정신없이 즐겼다.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미스터 초밥왕의 고장, 오타루

오타루는 옛날에 재밌게 읽었던 미스터 초밥왕에 나오는 쇼타의 고향이다. 초밥의 고장인만큼 초밥가게도 많았다. 나루토 본점에도 당연히 초밥이 있었다. 영계정식으로 큰 만족감을 얻었기에 망설임없이 초밥도 주문했다. 생각해보니 일본까지 왔는데 초밥하나 먹지 못했다. 주문으로 나온 초밥은 상당히 신선했지만 뭔가가 부족한 느낌이다. 크게 특출나지 않는 맛이었다. 일본에서라도 초밥은 전문점가서 먹는게 진리인듯 하다. 이 곳 나루토 본점에서는 영.계.정.식.만.을 추천한다.


겨울 훗카이도는 게가 제맛인걸 증명이라도 하듯이 게 초밥은 맛있다. 원래 훗카이도 털게가 유명하지만 한마리 가격이 10만원을 넘어가니...눈물을 머금고 초밥에 만족할 수밖에..

영계정식+초밥 : 2,500엔

오타루 시내

2월은 훗카이도 전체가 눈꽃축제를 한다더니 오타루 운하를 찾아가는 길에 가게들마다 앞에 눈으로 장식을 만들어놨다. 빨간 볼의 디테일이 살아있는 피카추부터, 어느 금손이 만들었을까 할 정도로 정교한 도라에몽까지!! 골목 사이사이에도 캐릭터 눈사람이나 장식품들이 있는걸로 보아 눈꽃축제의 서막이 올랐음을 알 수 있었다.


눈꽃축제의 이름에 어울리게 눈도 엄청나게 많이 와서 쌓여있다. 이정도로 눈을 보는 것은 옛날 점촌에 살았을 때 50cm폭설이 내린 이후로 처음보는 광경이었다.

여행만큼은 급하지 않고 여유롭게, 의무감에 물든 여행이 아닌 시간을 즐기는 여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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