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한잔의 여운, 삿포로#8

오타루 운하 가는 길

오타루 운하를 찾아가는 길 양 옆에도 눈이 내 키만큼 쌓여있다. 이런 날에 눈꽃축제를 한다고 하니 이보다 더 어울리는 날씨를 찾기는 어려울 것이리라. 가는길에 멍멍이? 도 반겨주고, 주변은 온통 눈밭이다.

오타루 운하

막상 찾아간 운하에서 축제준비는 애드벌룬이 떠 있거나 포장마차가 쭉 늘어서 있는 광경이 아닌 촛불하나로 모든걸 장식하는 소박해 보이는 모습이었다. 날이 조금씩 어두워지자 눈으로 장식된 갖가지 예쁜 장식들 속에 있는 촛불이 그제야 화려함을 뽐내고 있다. 눈과 촛불이 그렇게 잘 어울릴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날이 어두워질 때까지 기다린 보람이 있고, 배터리 문제로 사용할 수 없었던 DSLR이 아쉽게만 느껴졌다.

눈꽃축제 먹거리

축제에 먹거리가 빠져서는 안되는 법, 비록 엄청난 포장마차 행렬이 있는건 아니지만 몇가지 즐기기에는 충분했다. 오히려 동화속에 나올 법한 가게들이어서 짧고 강력한 분위기였다.


1. 최고의 맛(!?) 나 혼자 먹기 아까운 '게수프'

포장마차에서 팔고 있는 게수프... 아무리 비주얼을 맛있고 풍성하게 찍으려고해도 저게 전부라 어떻게 할 수 없다. 보이는 바와 같이 미소된장국에 파 몇개와 게다리 하나가 전부다... 정말 저게 끝이다... 맛은 따뜻한 미소된장국, 오히려 연해서 된장국향 따뜻한 물이다. 한 입 먹자마자 '나 혼자만 당할 수는 없다' 라는 표현이 떠오른다. 게수프 이름을 ' 게다리는 있으나 풍미는 사라진 따뜻한 된장향 물' 이라 붙여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

가격 = 무려 400엔!!

2. 콘수프

우리나라 편의점에서 산 옥수수수프를 눈감고 '여긴 오타루다~' 하고 세뇌하면서 먹으면 바로 거기가 오타루 눈꽃축제의 현장~. 가격 = 150엔

3. 게핫바

겨울이라 그런지 게가 들어간 음식이 많다. 친절하게 한글로도 설명이 되어있었다. 전체적인 맛은 오뎅핫바에 게맛이 조금 들어간 맛이다. 괜찮다. 나쁘지 않은 맛이다. 친구랑 둘이 간다면 하나만사서 나눠 먹으면 충분할듯 하다.

가격 = 600엔

주변 가게들

이곳은 간식들로 맛보는 것보다 눈으로 맛보는게 더 크다. 주변 가게들이 참으로 아기자기하고 예쁘다. 작정하고 꾸며놨나 싶을 정도에 눈이 와서 분위기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해 주었다. 가게 하나하나마다 지나칠 수가 없었고, 가게들이 있는 골목에만 들어서도 '이랏샤이마셍~' 하는 소리가 들려올 것 같다.

여행만큼은 급하지 않고 여유롭게, 의무감에 물든 여행이 아닌 시간을 즐기는 여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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